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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 -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 책 중에 제일 유명한
니코마코스 윤리학이다.

어렵다는 얘기들을 많이 들어서
긴장 좀 하고 있었는데
이거 어렵다는 분들은
형이상학 안 보시고 이거 보신 듯.

형이상학 읽고 나니
이건 진짜 훌훌 읽힌다. ㅎㅎ
자연학이나 형이상학때 처럼
치밀한 논증에 의한 전개는 아닌 듯.
애초에 책 앞부분에 이 주제에 관해서는
그렇게 치밀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한다.

서두에 정치학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치학으로 마무리를 짓는 끝부분을 염두한 것인가 싶다.
음.. 그냥 강의록 정리한 거니
그런거 없는건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용기, 절제, 즐거움, 행복에 관한 통념들을 검토하고
개념에 대해 탐구하는데
전개양상이 아리스토텔레스 특유의 냄새가 난다.ㅎㅎ

결국 최고의 행복은 이성을 사용하여
관조하는 행위에 있다는 점,
그리고 이를 위한 습관이 들기 위해
교육과 법률이 중요하다는 점은
플라톤의 냄새도 나고..
그리고 이런 입법이 중요하기에
정치학과 정치인이 또한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른 책에 비해 쉬웠지만
여전히 아리스토텔레스의 책인지라
헥헥거리면서 다 읽고 났더니
책 마지막 끝문장이 '자 이제 논의를 시작하자' 였던 건
흡사 쏘우에서 게임을 시작하자는 얘기 같이 들리기도..ㅠㅠ

여튼 이제 아리스토텔레스 번역서 읽기도
슬슬 끝이 보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