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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Life/Album..Songs..

잉베이 맘스틴 내한 후기!! - 2015.11.10

이건 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유튭에서나 보던 그거
중고딩때부터 듣던 그거를
눈으로 보고싶었다.

공연 4일전 와이프님께 품의 받고
인터파크를 3일동안 뒤져
취소표 한장을 건졌다.ㅠㅠ

아 진짜 이 화면이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일을 후다닥 끝내고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로 달려갔다.

앞에서 CD를 팔길래
혹시 사인회라도 할까봐
재빨리 get!! (그러나 사인회 같은거 없었..)

내부는 이랬다.
비교적 앞쪽에 갔었는데
소극장이라 완전 아티스트 코앞이라서
기대 만빵이었다.
잉베이를 코앞에서 보다니..

8시 땡 하고 조금 있으니
스탭이 기타를 들고 무대 뒤로 간다.
그러더니 난데없는 속주가 빈 무대에 후루룩 쏟아진다
우오오!! 무대뒤에서 갈기고 있었던듯!!

그리고 그분의 등장.
첫곡은 라이징포스!!

아 진짜..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미친..
어떻게 첨부터 끝까지 쉬지않고
저렇게 음표들을 쏟아낼 수 있는지..
동충하초 손가락은 지방이 아니라
근육이었던게야...

워낙 무대에 드라이아이스를 뿌려놓는지라
건진 사진이 얼마없다.
얼마 뒤부터 걍 음악에 집중..

아 정말 오늘 공연장측 정말 별로였던게
중간에 조명한번 죄다 꺼지질 않나
보컬은 아예 안들리고..
뭐 들렸다 해도 기타만 들었을테지만..

중간에 잉형이 기타 넥이 안보인다고
불좀 켜달랬는데 뭐가 또 잘 안된 모양..
리버브 넣어 달랬는데 안 들어가서 잉형이 한번 더 말하게 하고..
핀조명 땜에 잉형이 중간에
눈이 부시는 듯한 제스춰도 취하고..

암튼 별로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멋진 far beyond the sun 으로
개감동을 선사하신 잉형 존경한다.

무대 앞에 가서 찍은 셋리스트.
앵콜의 I'll see the light tonight 전주의 감동도.. 으으..ㅋㅋ

잉형은 공연장 환경땀시 기분 잡쳤는지...

앵콜 I'll see the light tonight 이거 한곡만 한거 같음. ;;

장비샷..
디지텍 와미랑 보스 코러스 딜레이 말고는
뭔지 모르겠다.ㅋㅋㅠㅠ

여튼. 요약하자면
잉형 졸라 멋짐.
언더스테이지 좀 많이 별로였음.
끝.

아.. 펜더 커스텀을 스캘럽하고 디마지오 박아버리고 싶다 갑자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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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수록 빡쳐서..
여기는 얌전하게 썼지만
아침에 페북에 다시 쓴걸 다시 여기 적는다..

와 이건 진짜 심했다.
진짜 이번 공연 스탭들은
국정화교과서로 안 배웠는지
혼이 잘못된 듯 보였다ㅋㅋ

이번 잉베이 맘스틴 내한은
내한 공연 역사상 기록될만한 참사였다.
저번에 월드컵 경기장에서 씨티뷁 할 때부터
이생퀴들 음향은 조또 신경 안쓰는구나 싶었는데
이번은 더 심했다.
조명은 진짜 최악.
곡 중간에 조명이 죄다 꺼지질 않나
공연 내내 무대에 미친듯이 스모그를 뿌려서
잉형은 산신령이 된 듯 플레이했다.
(어떤 분은 불타는 정육점에 있는 듯 했다고..)

공연이 중간중간 뚝뚝 끊기고
잉형이 무대뒤에 가서 요구사항을 얘기해도
반영되는거 없어보였다.

마침내 잉형이 아예 무대에서
'넥이 안보이니 조명좀 쏴주고
리버브 좀 넣어줘요.' 라고 얘기해도
바뀌는거 하나도 없고
잉형이 '저기요 리버브 하나도 안들려요.'
라고 다시 얘기해도 묵묵부답.
결국 잉형은 조명을 찾아 기타 들고 자리 옮기고
리버브 없이 기타솔로하고..
아 보는 내가 다 민망하드라.

공연 뚝뚝 끊길때마다
애꿎은 베이시스트가 분위기 살린다고
팔자에도 없는 멘트 하시고..

아 물론 잉형의 플레이는 진짜
환상적이었다.
이건 기타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직접 견식할 필요가 있다 싶을 정도로.
보는 것 만으로 공부가 되는 느낌.

하지만 진짜.. 
앞으로 현대카드 공연은 보이콧을 해야하나 싶을 정도다.
왜 미안함은 관객 몫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