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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이펙터

재회기 BOSS GT-8 사촌동생 빌려줬던 물건을 7년만에 다시 받아왔다. 상태보고 적당한 가격에 팔 생각이었는데 중앙부 버튼 몇개가 맛이 가 있길래 헐값에 넘겼다. 팔기 전날 아기 재워놓고 밤에 옛 추억을 회상하면서 톤을 다시 잡아보았다. FX체인이랑 write 버튼이 고장난지라 패치를 맘대로 만들어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GT는 자기 살아있다고 좋은 소리를 뿜어줬다. 정작 내가 이 물건을 쓰던 시절에는 좋은 톤이 어떤건지, 부스팅은 어떻게 해야되는 건지 개념이 안 잡혀 있어서 아무렇게나 톤 잡고 이큐질로 소리를 그야말로 '만들어' 썼었다. 그러니 어렵다고 소문난 쥐티의 파라메트릭 이큐가 치가 떨릴 수밖에.. PA에 꽂고 아웃풋 설정하고 대충 톤을 만들어 봤다. 모두가 사랑하는 마샬에 TS 부스팅한 소리. 파라메트릭 이큐 그렇게.. 더보기
HOTONE AMPERO 대면기 요즘 핫한 핫톤의 암페로. 제가 사 봤습니다.ㅋㅋ 어디 나가면 일렉 어쿠스틱 베이스 드럼.. 시키는대로 하는 처지라서 간편하게 하나로 다 되는 놈 있으면 좋겠다 했는데 이런게 나왔다. 허허.. 헤드러쉬나 프랙탈, 힐릭스도 생각해봤었는데 예전에 GT 들고다니면서 한겨울에 땀 한바가지 흘리던 것도 생각나고 집에 캠퍼가 있는 상황에서 고가의 장비를 늘리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그런 점에서 이건 진짜 완전 내가 필요했던 '바로 그 장비'라고 생각되었다. 고민만하던 찰나에 학교음악 세일.. 당장 밤12시에 결제..ㅋㅋㅋㅋ 기타앰프시뮬 종류는 말할 것도 없고 베이스랑 어쿠쪽 시뮬도 있다고 심지어 인풋 모드가 분리되어 있으니 기대만빵. 뭔가 고급스런 케이스에서 물건을 꺼냈다. 겁내 이쁘다.ㅠㅠ 밖에 들고 나가더라도 이.. 더보기
Tech21 flyrig5 테크21의 플라이릭5다. 곧 합주할 일이 생길 것 같아서 구입했는데 그럴 일이 다시 없어진 것 같아서 장터에 내놨다. ㅠㅠ 많이들 알다시피 플렉시드라이브, 산스앰프, 부스트딜레이 이렇게 세개를 묶어놨다. 게인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많은데 이정도면 빡쎈 메탈 빼고는 충분하지 않나 싶다. 산스앰프에 플렉시에 부스팅까지 할 수 있으니. 산스앰프가 프리앰프다 보니 앰프 리턴에 꽂아야된다고들 하는데 리턴에 꽂는게 확실히 신경은 덜 쓰인다. 다만 앰프 클린까지 활용하려면 인풋에 꽂고 산스앰프 온오프시 위화감이 최대한 없도록 톤 조절을 해주면 되..는데 좀 짜증난다. 나같은 경우는 클린은 앰프클린 사용하고 크런치를 산스앰프, 하이게인을 산스앰프 켠 상태에서 플렉시로 스태킹, 솔로시에는 플렉시에 부스트 스위치 사용으로 .. 더보기
대세는 아날로그 멀티? 자작품 열풍이 조금 지나가고 이제는 아날로그 멀티와 고급 멀티의 시대인 듯 하다. 테크21의 플라이릭이나 티렉스 소울메이트 같은 놈들이 아날로그멀티의 기성품화를 선도했고 이제 중국한 무어나 넉스같은 애들이 이것저것 다 때려박은 만능컨셉의 아날로그멀티를 내놓고 있다. 이 물건은 사실 플라이릭 나오기 전에 아날로그멀티 한번 써보자 싶어 오더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아주 좋았다. 꽤 유명하신 락유님한테 오더했고 시그널패스는 1. TS-9 (808모드, 터보모드 변경가능) 2. RAT (화페 회로, 터보모드 변경가능) 3. 슈퍼하드온 4. CE-2 (mix 노브 추가) 5. 딥블루 딜레이 6. 스프링 리버브 시그널 패스만 봐도 얼마나 유용한 템인지 알 수 있다. 기타 가방에 페달보드 넣어다니는 느낌이었고 와우.. 더보기
POD HD - 뒤늦게 써봤던 명기 캠퍼를 사지 않았던, 그리고 지를 돈도 용기도 없었던 때 거대한 페달보드 가지고 가정집에서 녹음하자니 잡음도 끼고 번거롭고 많이 불편했다. 그때 생각났던 멀티이펙터가 pod desktop 일명 궁둥이라 부르는 그것. 플로어형 멀티는 hd300 hd500 등으로 버전업을 계속 해 갔지만 데스크탑은 그런거 없다. 그냥 pod hd 하나다. 소리가 300이나 500이랑 다른 건 아니다. hd 시리즈의 펌웨어나 모델링 기술 같은건 다 똑같고 플로어형에서는 그외 다른 성능의 업그레이드가 있었던 걸로 알고있다. 물리고 써 봤는데 처음에는 솔직히 페달보드 다 팔아버릴까 하는 정도의 퀄을 보여주었다만 한끝차이라는게 참 무서운게 클린이나 하이게인의 하이엔드쪽이 좀 맘에 안들고 선이 아날로그보다 좀 얇짝하게 빠지고 디지털.. 더보기
zoom G2 1u : 저가형 멀티이펙터에 대한 단상 (2) 아래 내가 좌절했던 zoom 505-2 는 연식으로 봤을 때 10년이 훌쩍 넘은 물건이다. 그러면 강산이 변하는 동안 저가형 멀티이펙터도 변했을까?답은 yes다. 요놈은 zoom G2 1u 라는 물건. 아마 2007년도 출시작일게다.505 때문에 zoom 사에 대해 안 좋은 이미지가 단단히 박혀있었으나군대있을 때 부대 안에서 쓸 멀티가 필요해서 구한 물건이다. 멀티이펙터의 가장 큰 단점은 '디지털 냄새'다.아.. 이건 직접 들어봐야 아는데.. 꾹꾹이나 앰프게인과는 달리 멀티에서 모델링되어 나오는 소리특히 디스토션 소리는 뭔가 인위적이고 조작된 듯한뭔가 플라스틱 냄새가 나는 그런 소리를 많이 내곤 한다.멀티이펙터의 발전은 소리에서 그 냄새를 지워가는 과정으로 이해해도 되겠다.그럼 강산이 변한 시대의 물건인.. 더보기
zoom 505-2 : 저가형 멀티이펙터에 대한 단상 (1) 첫기타로 중고 콜트 g260을 구매하게 되었던 이유는 다름아니라전 주인이 똘똘이 앰프와 '멀티 이펙터' 를 끼워 준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당시 멀티 이펙터라고 하면 매우매우 비싼 물건인줄 알고 있었기에이거슨 횡재다!!! 라고 생각하고 덥썩 물어버렸지...ㅡㅡ;; 그리고 내 손에 들어온 멀티이펙터는 다름아닌 이놈이었다.멀티이펙터계에서 오랜세월 명성을 날리고 있는 ZOOM 사의 전설의 명기(?!)505-2 되시겠다. 조작법은 미친듯이 간단하다. 드르륵 돌리고 수치 지정하고 드르륵 돌리고 수치지정하고 하면 끝. 멀티 초보자들이 '멀티란 이런거구나'를 배울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이펙터다. 디자인도 콤팩트하고 한손에 딱 쥘 수 있을만큼 작고 가볍다. 드라이브 시뮬도 여러개 구비되어 있고공간계에 페이져 플랜져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