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즐거운 것들/about tea..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사호 길들이기 - 개호 수중의 자사호 두개를 어찌 좀 길들여 보고자 여기저기 뒤져 개호란 것을 하기로 했다. 개호란 새 자사호를 사용하기 전에 자사호 안의 남은 자사토 배출과 앞으로 우리고자 하는 찻물로 처음 길들이는 거라고 한다. 새 자사호 뿐만 아니라 사용한지 오래된 자사호에도 적용한다고 해서 두개 모두 해 보기로 결정. 먼저 새로 산 의흥자사호. 30분간 끓는 물에 삶는다. 안의 자사토와 흙냄새 배출의 목적이라 한다. 좋은 자사호는 이 과정이 굳이 필요 없기도 하단다. 솔직히 이놈 괜찮은 놈인 듯도 하다. 흙냄새가 전혀 없는 걸 보면.. 맹물에 삶은 후에 원래는 두부 넣고 삶고 대추넣고 삶고 그러기도 한다는데 대부분은 바로 찻물로 넘어가더라고. 나도 두부나 대추같은 건 굳이 필요있겠나 싶기도 하고 해서 식힌 후 찻물로 고.. 더보기 홍대 전통찻집 - 두레차 요즘 보이생차 생각나면 한번씩 가는 곳. 가까이 홍대이기도 하고.. 고수순료차를 병차로 사기 부담스러웠는데 여긴 그걸 마실 수 있댄다. 카라멜 마끼아또 값으로.ㅋㅋㅋ 와이프는 동방미인, 나는 반장산 보이생차. 전에 마신 이무산 생차보다 맛이 묵직하다. 고수차긴 하지만 생차라 약간 떫기도 하고.. 내 맘엔 이무산 생차가 나은 듯 하다. 직접 자사호에 우려먹을 수 있는 것도 좋다. 와이프랑 여기 가면 항상 물통 세병 비우고 오는 듯. 가볍게 부담없이 보이차 한번 우리기 참 좋은 곳이다. 더보기 종로 차, 다구 매장 끽다거 방문기 종각에서 외식 후 조계사쪽으로 걸어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차, 다구 판매점. 자사호 하나 볼까 하고 들어갔다. 자사호랑 다구들이 한가득이었다. 포스있어 보이시는 사장님은 엄청 친절하셨고 젊은 사람들이 차를 다 먹는다며 매우 반가워하셨다. 붉은색 의흥 자사호를 하나 구입. 너무비싼건 부담스럽고 그래도 2인용 조그마한 놈이 7만원이나 한다. ㅠㅠ 그래도 다른 곳에서 본 의흥자사호보다 싸고 괜찮은 것 같아서 구입. 포스있어 보이는 사장님 지정석. 차 시음이 공짜니 언제든 왔다 가라신다. 23년된 보이차를 우려주시면서 차에 대한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신다. 철관음은 다 우린 잎을 튀겨먹으면 좋고 보이차는 우리고 난 잎을 말려 다시 끓여먹을 수 있고.. 뭐 그런 차랑 관련된 생활의 지혜들? 내가 집에서 철관음 한번 .. 더보기 안계철관음 - 관음왕 한번씩 중국 다녀오시는 장모님이 주신 것. 관음왕이라는 글자가 위풍당당하게 씌여있다. 철관음 최상위 등급이란걸 알려주는 세글자. 상위 10%의 안계철관음에만 붙는 명칭이라 한다. 이것도 장모님이 주신 것. 덕분에 중국차 입문을 좋은 차로 할 수 있었다. 한가지 조금 거시기 한건 자사호가 좀 커서.. 차는 6번까지도 우려봤는데 다향이 진하게 남아있었지만.. 6번 우려먹으려니 너무 배가 부른게 단점ㅠㅠ 거기다 차도 많이 넣어야 하고..ㅠㅠ 자사호를 작은걸 사야 하나 고민이다.ㅎㅎ 차맛은 상쾌하고 살짝 단내가 혀끝에 알알하게 남는다. 좀 더 상급의 철관음이 들어왔는디 아껴먹기 위해서라도 자사호 작은걸 좀 사야하나.. 싶다.ㅎㅎ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