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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즐거운 것들/about tea..

딸기 콩포트로 딸기라떼 만들기 아내가 갑자기 카톡이 와서 딸기가 싸길래 샀는데 아래쪽에 깔린 놈들이 죄다 곯았다고 했다. 그래서 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딸기 콩포트 제조를 개시했다. 딸기랑 설탕을 1:0.4비율로 버무려 하룻밤 재운다. 많이 곯은 부분을 깎아내고 나니 1.5키로가 1키로가 되어버렸..;; 그런다음 그대로 25분정도 끓이면 되는데 딸기 식감이 살아있길 원한다면 초반 10분 끓이고 딸기는 건져내고 시럽만 끓이라고. 나는 10분 후에 건져냈다가 마지막 5분을 다시 같이 끓였는데 적당한 듯 하다. 중간에 레몬즙을 짜서 넣으면 보관성도 좋아지고 색깔도 선명해진단다. 거품은 뜨는대로 죄다 걷어내준다. 그러면 완성. 우유에 넣어 딸기라떼.. 그러니까 리얼딸기우유로 먹는 것도 맛있지만 모닝빵에 발라먹는 것도 좋다. 잼보다 더 맛있음.ㅋㅋ 더보기
나도 해봤다. 홍차시럽 만들기. ㅋㅋ 주말에 아내한테 홍차시럽으로 밀크티 해주기로 했는데 주문한 홍차가 아직 배송이 안 옴. 아내가 처가에서 가져온 포트넘 앤 메이슨 로열블렌드를 물끄러미 보더니 '여보 그냥 이거 가지고 하면 안되나?!' 그 결과 저 틴케이스 반에 해당하는 찻잎을 냄비에 투하하였습니다. 이거시 플렉스인가 여튼 찻잎의 힘을 빌어 결과물은 매우매우 성공적입니다. 허허.. 레시피도 생각보다 간단하다. 600ml 끓인 물에 홍차 60g을 10분정도 우리고 체로 걸러서 설탕 300g 넣고 15분정도 중~약불로 끓이면 된다. 주의점은 설탕 녹인다고 휘젓지 말라는 것. 설탕 결정이 생겨서 안 좋다고 한다. 여튼 이렇게 하니 좀 너무 단 것 같기도 해서 담번엔 설탕 양을 250정도로 줄여봐야지. 시럽으로 밀크티 만들어 먹으니 한번에 소요되.. 더보기
중차공사 숙전 - 너의 정체는 무엇이냐 중국 계신 이모한테 선물 받은 보이차. 숙차인건 알겠는데 확실한 정체를 모르겠어서 그냥 회사 가져가려고 해괴하려 보니 이게 뭔가 포스있는 노차의 느낌이 팍팍 나는게다. '어? 이게 뭐지?' 싶어서 시음. 뭐야 이거 왜 이렇게 맛있어... 예전 06년 7572 먹었을 때보다 더 맛있다. 숙차인데 시원한 맛이 있네. 희한하네 이거. 찾아보니 강성전차 라는 물건이 유력한 후보인데 (우상단에 홍인 저거는 또 뭔가?! 혼란하다 혼란해) 진퉁이면 일단 90년대 물건인지라 20년은 된 놈인걸로. ...가품이면 또 뭐 어때. 이렇게 맛있는데. 좋은 차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더보기
마리아쥬 프레르 - 웨딩 임페리얼 날씨도 꿉꿉하고 몸도 찌푸둥하고 해서 간만에 홍차를 좀 마셔야겠다 생각했다. 마침 집에 아내가 선물받아 온 마르코폴로 랑 웨딩임페리얼 이 있어서 아내에게 선택을 맡긴 결과 웨딩임페리얼을 마시기로. 초코랑 카라멜 향이 물씬 풍긴다. 달달한 냄새가 훅하고 들어온다ㅎㅎ 가향차 보다는 스트레이트를 좋아하긴 하지만 가끔은 요런 것도 좋네 허허. 더보기
황산녹차 - 고산녹차 황산이 중국 내에서도 유명한 녹차생산지다. 이놈도 선물로 받은건데 특별히 이름있는 차는 아니지만서도 등급도 1급표기되어 있고 먹을만할 건 같았다. 엽저랑 차탕을 안 찍었네..;; 담에 우리고 찍어올려야겠다. 찻잎 모양은 기문이랑 비슷하다. 자그만 놈들이 꼬불꼬불하게.. 차탕은 뭐.. 신선한 녹차들이 그렇듯이 형광펜 녹차색 난다. ㅎㅎ 향은 신양모첨 보다는 떨어지지만 고소하니 달달하니 먹을만 하다. 브랜드 없는 놈이라도 그냥그냥 먹기 좋은 듯. 더보기
장일원에서 사온 신양모첨 올 봄에 부모님 모시고 북경 놀러간 김에 장일원 들러서 사온 신양모첨이다. 지난번 중국갔을 때 사왔던 서호용정이 맘에 들었던 지라 용정을 한번 더 살까 해서 갔는데 이번에 남아있는 잎들은 좀 맘에 차지 않았다. 옆에 신양모첨 통이 있길래 좀 보여달라 해서 봤더니 오우 찻잎만 보는데도 너무 맛있어보인다. 정말 여린 잎들로만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첨'이 붙은 거겠지. 꽤 사 왔는데 벌써 다 먹어간다. 젠장ㅎㅎ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차가 되어버림ㅋ 용정과 비교하면 떫은 맛도 단 맛도 조금씩 더 강하다. 이제 한 두세번 우릴 양이 남았다. 아내는 아껴먹자며 선물받은 황산모봉(이라 추정되는)을 먼저 뜯잔다. 북경 주기적으로 가야겠다.ㅋㅋ 차사러ㅎㅎ 더보기
금장 대홍포 혜주 계시는 이모덕에 득템한 대홍포. 무이암차 투차 대회에서 금장 탄 놈이란다. 캔에 위풍당당하게 금장이라 써져 있다. 두번정도 우려먹을 양이다. 조그만 봉지로 나오는 차랑 비슷한 양. 마셔보니 이건 진짜 농향대홍포구나 싶다. 건차의 향은 약냄새같이 꼬릿했는데 우려보니 약향같은 진한 향 속에 탁 찌르고 들어오는 강한 단 맛이 있다. 이걸 마시고 나니 이때까지 마신 대홍포들이 사실 청향쪽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청향인 봉황단총 은화향을 마셨을 때 대홍포랑 비슷한 맛이 난다 생각했었으니.. 근데 이놈은 정말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것 같다. 같이 마신 누님은 감초같다는 평도 했고.. 담번 대홍포 살땐 농향 좀 좋은걸로 구해봐야겠다. 더보기
봉황단총 은화향 혜주사는 이모가 얼마전에 차를 한가득 부쳐주셨다. 요놈들 중에 저기 하얀 깡통.. 요거. 조주특산이라 해서 봉황단총이겠구나 했다. 깡통상단에 적힌 은화향이라는 단어가 미심쩍었다. 밀란 지란 통천 이런 향들은 좀 들어봤는데 은화는 또 첨 들어봐서.. 안에 포장도 그저그렇길래 사무실에나 두고 먹어야지 했다. 잎 보면서는 이거 농향인가 했다. 빛깔로는 발효도가 대홍포보다 더 된 느낌. 진하게 우려나겠구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수색이 연하다. 저건 사무실 어두울 때 찍은거라.. 수색이 철관음보다 좀더 진한..? 마셔보니 이건 꽤 놀랬다. 아리산 같은 밀키함이 있다. 그리고 대홍포같은 달달함도 있다. 발효가 많이 된 맛은 아니다. 인터넷에 여기저기 찾아보니 은화향은 청향으로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아리산과 대홍포 사.. 더보기
아리산 우롱차 아침에 출근해서 대홍포 한잔 우리려고 탕비실에 갔는데 옆부서 팀장님이 차 봉지 하나 들고 들어오셨다. 걍 머그에 드시는 거 같던데 저거 뭐지 싶어서 봉지를 봤더니 아리산이라고 쓰여 있었다. 이거 대만 우롱차네요? 했더니 나 잘 안마셔 너 가져 하셔서 득템ㅋㅋㅋ 얼마 안남긴 했지만 잘 마시겠습니다ㅋㅋ 동글동글하게 뭉쳐진 모양이 철관음이 생각난다. 얘도 물 먹으면 철관음같이 개완가득 불어난다. 세차하는데 분유 단내같은 향이 폴폴 난다. 대만 고산오룡에서 자주맡을 수 있는 밀키한 향이다. 밀키우롱이라고도 불린다는.. 마셔보면 화사한 향이 퍼진 뒤에 밀키한 단내가 감지된다. 한포두포 지나고 나면 향이 옅어지면서 밀키한 감만 남는다. 철관음과 비슷한 점이 많이 느껴지면서도 더욱 부드러운 맛이 강조된 느낌이다. 대.. 더보기
Dormans 커피 - 케냐는 인스턴트 커피도 맛있다?! 케냐 다녀오면서 회사 사람들 맛보여줄 용도로 인스턴트 커피를 한상자 사왔다. 사파리 캠프랑 나이로비 호텔에서 요 도르만스(?) 커피를 비치해뒀길래 맛있겠거니 생각하고 사왔다. 실제로 맛있었고ㅎㅎ 설탕따위 들어있지 않다. 먹어본 회사 동료의 한마디가 인상적. '쓰고 고소하다' 이 한마디가 이 커피를 다 설명해주는듯. 쓴것도 참 감칠맛나게 쓰고 고소하고 맛있다. 여기저기 나눠주다보니 다 털려버렸는데 좀 더 넉넉히 사올걸 그랬..ㅠ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