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곡작업은 해보고 싶은데
드럼을 미디 찍기는 싫고 해서
전자드럼 킷 작은거 하나 구해본게 이거였다.
롤랜드의 HD-3이다.
베이스 드럼이 드럼을 때리는 구조가 아니라서
아파트에서 쓰기 좋다해서 구했었다.
스네어도 메쉬로 되어있고 탐들도 걍 고무패드 아니라
살짝 메쉬 비슷한 걸로 위에 처리 해놔서 타격감이 괜춘하다.
다만 단점은 모듈인데
트리거 당 개별적으로 소리조절을 잘 못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하이햇이나 크래쉬를 좀 죽이거나 살리는 세밀한 조정은 못한다.
또 킷 종류가 총 20개를 제공하는데
그 중에 쓸만하다 생각되는거는 한.. 6개?
진짜 이건 연습용이다. 말 그대로.
그래서 생각한게 미디였다.
처음에는 상위 모듈을 사서 미디로 이어볼까 했지만
그냥 드럼만 틀어놓고 연습할 때는 필요 없을 거 같고
결국 녹음할 때 양질의 소리가 필요한건데
그러면 VST (가상악기) 가 낫지 않나 생각했다.
그래서 다들 많이들 쓴다는 이지드러머2 를 구해서 연동해 봤다.
USB 미디케이블로 연결했고
DAW는 큐베이스.
왜 진작 이렇게 안 했나 싶다.
VST 참 잘 나온다 생각도 든다.
리얼드럼만큼은 아니지만 강약조절도 나름 어느정도 되고
지미쳄벌린의 전자드럼 소리에서 나오는
후드득후드득 하는 느낌도 오히려 잘 사는 거 같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녹음 후 뒷단 보정이 훨씬 쉽다.
오. 이거 정말 신세계인듯.
딱 하나 아쉬운 점은
모듈에 트리거 추가가 안 되는 점.
그래서 화면에 뿌려져 있는 이지드러머의 드럼킷 전체 소리를 낼 수 없는게
좀 많이 아쉽다.
쉽게 트리거 추가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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