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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Life/Gear Story

보노보스 H1 오메가 사용기

이사 후 거실에 벽걸이티비를 걸긴 걸었는데..
여기에 기존 사용하던 모니터스피커를 쓰려니
믹서까지 거실로 들고 와야할 판이었다.
자체 스피커로 버텨보려니 이건
도저히 만족이 안 될거 같고..

어쩔 수 없이 거실용 스피커를 하나 샀다.
정해진 예산선, 스피커 크기,
아내 맘에 드는 디자인 등등 고려해서
결국 낙찰된건 보노보스의 H1 오메가.

캔스톤 헤스티아와 경합을 벌였지만
색깔에서 오메가가 승리했다.ㅎㅎ

불량품이 많다는데
내가 산건 도장크랙도 없고
좌우불균형도 최초 1분정도 뒤엔 없고
트위터들도 다 말짱했다. 럭키.

확실히 티비 스피커와는
저음의 양감 자체가 다르다.
이제 좀 들을만 한 소리가 나온다.

대편성을 들어보고자
히사이시 조의 부도칸 라이브를 재생.
확실히 포스텍스의 모니터 스피커보다는
뭐랄까 해상도로 인한 파괴력은 떨어진다.

예를 들어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NF-01a가 '다다다다다다 꽝!' 이라면
오메가는 '우루루루루루 빵!' 같은 느낌.
하지만 거슬릴 정도의 해상력은 아니다.
편안하게 들을만 하다.
저음을 살짝 줄이고 고음을 살짝 올린 셋팅으로 사용 중이다.

동사의 f1-bt와 비교하자면
우선 체급차로 인한 묵직함이 오메가 승.
중저역의 양감 표현은 역시 크기를 무시못한다.
f1-bt는 통통 튀는 중역의 매력이 있지만서도..ㅎㅎ

보노보스 2채널 상위기종들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디자인인 듯 싶다.
f1-bt도 이번의 오메가도
아내의 컨펌을 한방에 받아내는 저력을 보여줬다.ㅋㅋ

하얀색 하이글로시. 이거 신의 한수다.
그만큼 도장불량도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만
뭐 내거는 괜찮으니까. ㅋㅋ

살짝 아쉬운 점들이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고가의 스피커들에 비해서고
디자인이나 가성비 측면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구입이었다.

나중에 선재나 업그레이드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