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 나름의 pc-fi를 구축했다 생각하던 차에
오른쪽 스피커에 잡음이 올라오는 걸 확인했다.
사실 잡음문제는 전부터 알고 있었다.
1차 범인은 컴퓨터 메인보드일 거다.
뭔가 컴터가 좀 돌아간다 싶으면 스피커가 찌직거렸으니까.
하지만 소리가 그냥은 신경도 안 쓰일 만큼 작아서
첨엔 그냥 놔두려고 했으나
어느날 아내가 얘기했다.
"여보 저기 찌직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얘가 날 따라 귀가 예민해지는지
1년간 신경도 안쓰던 잡음이 급 신경쓰인단다.
전원부를 갈아보고 싶지만
일단 시그널 후반부에서 잡는 쪽으로 해보기로 한다.
스피커 케이블 교체다.
기존에 쓰던 케이블이다.
스피커 연결선도 바꾸고
TV에서 믹서로가는 3.5 to rca케이블도
이참에 갈기로 마음먹었다.
척 보면 알겠지만 스피커 연결선은 막선.
rca쪽은.. 막선재 컨버터에 편의점 aux케이블 연결이다.
쪼끔.. 믹서에 미안해졌다.
우선 rca케이블쪽.
카나레 m202 케이블이다.
복합도체에 스타쿼드보다 윗급의 실딩이 적용되어 있다고 한다.
당연히 음질은 선명해졌다.
중간에 컨버터 하나 거치는 거 보다
시그널이 직진이 되기도 했고
음의 로우엔드가 살아나는 느낌.
기쁜 마음으로 스피커선도 교체한다.
독일 좀머 사의 스퀘어 케이블
무산소 동선 (ofc)에 스타쿼드 실딩 적용.
그리고 커넥터도 기존 5.5말고 xlr로 주문했다.
애초 목적이 잡음제거였으니..
일단 잡음은 싹 사라졌다.
음질도 선명해졌는데
특히 저음의 명료도가 비할데 없이 상승했다.
핑크플로이드 라이브 듣는데
재즈베이스의 또랑또랑한 저음이 뭉개짐 없이 선명히 귀에 꽂힌다.
사용하고 있는 nf-01a가 고음에 강한 놈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저음부분의 보강이 체감되는 듯 하다.
캠퍼로 연결된 기타소리도 어마무시하게 음질 상승.
다시 지름의 세계로 끌려가고 있는 듯 하다.
1394카드와 오야이데 선을 새로 구입..ㅠㅠ
시스템에서 막선을 없애버리고 싶은 충동이..ㅠㅠㅠㅠ
이러다 전원선까지 싹 갈아버리지 않을까 싶다.
...적당한 곳에서 멈춰야 할텐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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