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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Life/Gear Story

짭피폰 : 에피폰 가품 셋팅

때깔은 좋다ㅋㅋ
우리팀 보컬 손에 들려서
두차례의 공연을 같이 했던 아이.

이렇게 그냥 보면 잘 모르겠지만
잘 보면 바디 두께가 훨씬 얇고
커스텀이지만 지판은 로즈우드이며
(아 이거는 정품도 그런듯)
인레이는 그냥 플라스틱이고
결정적으로 시리얼이 없다!!
거의 15년정도 전에 친구가 중고로 산 건데
그때 지나가듯 했던 멘트가
'시리얼은 없는데 한국공장에서 만든 진퉁이래'
이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짭피 팔던 사람들이 흔히 했다던 멘트..

혹시나 해서 막연한 기대를 갖고 뒷판을 깠는데
바디가 삼겹살처럼 세겹으로..
팟이랑 캡, 배선 상태도..
...조용히 다시 뒷판을 덮었다.

wd로 금속파츠랑 프렛 싹 닦아내고
폴리쉬로 바디 닦고
지판 오일 먹이고 셋팅.
1번줄 하이프렛 데드스팟 두곳은
어떻게 해도 안 잡힌다.
프렛을 보니 지나치게 납작한데
근데 이게 솔로를 해서 갈린건 아닌거 같고
처음부터 그랬던 듯 하다. ^^;;;;;

소리는 좀 어둡고 뿌옇긴 한데
(팟은 분명 500k인데?!)
톤 잡으면 그럭저럭 쓸만한 소리는 난다.
(이게 제일 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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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것저것 알아보고 살펴본 결과
이 놈은 넥만 에피정품인듯 싶다.
헤드에 자개장식이 제대로 들어간걸 근거로 한 판단이다.
바디는 뜯어보니 합판이고
픽업셀렉터나 픽업에도 에피폰 로고는 없었다.
아마 에피폰이 철수하고
공장에 에피폰 남은 넥에다가
바디 아무나무나 주워서 만든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