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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즐거운 것들/Alchol... alchol..

대만죽엽청주-이제 연태보다 이거!! 파트회식으로 간 중국집에서 우리 차장님은 으레 드시던 연태고량주를 시키려 하시다 갑자기 오늘은 딴거먹자 하시더니 급 죽엽청주로 전환 하셨다. 대나무가 이쁘게 그려진 자기병이 등장. 도수는 48도였던가 45도였던가 기억이 잘 나진 않는다. 보통 중국집에서 중자 1병에 25,000원 정도 파는데 대만 편의점서 만원정도 한다는 듯. 노란 빛깔을 띈다. 향은 달달한 약재향이 난다. 원조인 중국산서성의 죽엽청주는 분주를 베이스로 각종 약재를 더한다는데 이놈도 아마 주조공정은 거의 동일할 것이다. 분주가 산서성 특산품이다 보니 대만죽엽청은 그것과는 아마 다르겠지.. 집에 산서성 오리지널이 있긴 한데 언제 기회봐서 따봐야겠다.ㅎㅎ 연태고량주보다 훨씬 묵직하고 화끈한 맛이 있다. 하지만 뭐 백주는 아니기에 일대일 비교.. 더보기
베어플래그 일렉트릭 로제 어제마신 와인포스팅. 아내가 갑자기 술이 땡긴대서 집에가는 길에 와인을 살펴보다가 라벨이 예뻐보여서 가져왔다. 미국산으로 요즘 여기저기보이는 Bear flag의 electric rose 와인. 스페인 화가가 디자인 했다고 하고 레이블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코르크 아닌 일반 병뚜껑이 나 겁나 캐쥬얼한 와인이요 소리지르는 듯 하다. 맛은 완전 노골적 베리향. 특히 딸기향 폴폴나는 그야말로 새콤달콤한 와인. 시원하게 칠링해서 먹으면 좋겠다 싶어 한잔 마시고 바로 냉장고로 들어갔다. 얼음 띄워 마셔도 좋을 듯. 값도 싸고 술 안좋아하는 사람한테도 잘 먹힐 것 같고 여러모로 가성비 좋은 와인인 듯 하다. 더보기
최강의 가성비는 이것? - 모건데이비드 콩코드 오랫만에 술 포스팅ㅋㅋ 어제는 아내랑 연애를 시작한 날이었다. 결혼기념일같은 큰 기념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한잔 하고싶기는 하고.. 원래 홍대가려다가 아내의 저녁모임이 늦어져서 캔슬. 급히 편의점으로 달려가서 몇개없는 와인들 중에 달달한 걸로 하나 골랐다. 모건 데이비드 콩코드. 달디단 레드와인이다. 와인 잘 모르시는 어르신들한테 이거 드리면 백퍼 좋아하신다. (우리 엄니 제일 좋아하시는 와인이다.) 마셔보면 단 맛이 강해도 너무 강하다. 잔에서 좀 시간을 둔 다음에 마시니 조금 낫긴 한데.. 그래도 내 취향은 좀 아니긴 했다.ㅎㅎ 차게 마시면 좋을 거 같다. 아내는 완전 대만족. 달고 술술 넘어가는 놈이니.. 더보기
Tanduay 12년 - 가벼운(?)럼주 회사 회식자리에서 맛봤던 놈이다. 같은 파트 차장님이 필리핀에서 사오심. 럼이라고 쓰여있길래 머리속에 있던 럼의 이미지.. 그러니까 무식하게 쎈 놈들의 이미지를 상상했다. 70도 넘는 놈들만 봐와서리.. 근데 이놈은 40도짜리. 향은 달콤하다. 설탕 단맛이 난다. 복잡한 풍미 뭐 이런건 아니지만 40도 치고 잘 넘어간다. 홀짝거리다 골로갈 거같은 술. 필리핀에서 가장 사랑받는 술이란다. 혹시나 갈 일 있으면 15년 이상으로 한병 구해봐야지 싶다. 더보기
처음 맛본 아일레이 위스키 - Ardbeg 10년 이놈 맛 본지는 좀 시간이 지났다. 부서 회식에서 다른 과장님이 꺼내신 술. 말로만 듣던 아일레이 위스키다 싶어 냅다 받아마셨다. 코를 찌르는 피트 향이 마치 소독약 냄새같은 느낌. 아일레이 위스키의 특징이라고 한다. 싱글몰트지만 10년산이다 보니 젊다는 느낌은 확 나긴 했다. 소독약같은 스모키함 안에 살짝 달짝한 맛이 돈다. ...이런 술에서 단맛을 찾아 느끼면서 뭔가 술꾼이 된 느낌... 여튼 이술 참 매니악하다 매니악해.. 더보기
윈저17년 - 폭탄으로 마시지 말자 임원분 모시고 간 술자리. 웬일로 2차가 조용한 분위기의 술집이었다. 과일안주와 위스키를 한병 쏘셨다. 윈저 17년. 솔직히 말해서 맨날 위스키는 외국 것만 먹다보니 윈저같은 건 쳐다도 안 봤었다. 폭탄주로 먹는 놈이라고만 알았지.. 술을 안지 오래되진 않아놓으니.. 폭탄주를 말고있는 이들을 뒤로하고 스트레이트로 한모금. 좋다 싶었다. 발렌타인 17년의 경우 정말 젊다는 티가 팍팍 나는데 얘는 성깔이 많이 죽어있다. 부드럽고 묵직하게 넘어간다. 넘어가고 난 뒤 쏘는 듯이 성깔이 올라온다. 온더락으로 마셔봤다. 얼음이 녹으면서 향이 화악 올라온다. 화사하기보다는 찐득하고 단 향이다. 아 이것만 해도 참 좋은데 제발 폭탄으로 마시지 말잔 말이다ㅠㅠ 더보기
Carmen reserva merlot 2012 대학로 인도음식점에서 회사분들이랑 회식 중이었다. 실장님이 와인 한잔 하자셨고 자기는 잘 모르니 골라보라고.. 평소때 아는 척 좀 하면 이리 독이된다.ㅋㅋ 차마 비싼건 못 시키고.. 빌라 엠 같은건 실장님 계시고 남자들 밖에 없으니 패스. 까베르네 소비뇽은 좋아하지만 혼자 마실게 아니고 싫다할 사람 있을 수 있어 부담되니 패스. 시라즈나 멜롯을 찾다보니 두개 발견했는데 시라즈는 없다 그러고 멜롯으로 주겠단다. 카르멘 리제르바 멜롯 2012년이었다. 컨디션이 좋았던 듯 하다. 프루티하고 달콤한 향이 딱 적당한 산도에 실려나왔다. 사람들도 다 맛있다며 칭찬하고.. 가성비 좋았던듯.ㅋㅋ 나중에 따로 사서 마셔봐야겠다 싶게 좋은 기억으로 남은 와인이다. 더보기
Chateau Anjelica Carbernet sauvignon 선물받은 샤또 안젤리카 세트 중 까베르네 소비뇽을 땄다. 향은 제법이다. 달콤상큼한 향이 화악 뿜어졌다. 어라? 이놈도 가성비 좋으려나 싶어 한모금 마셔본다. 산도가 빡세다. 정말 스파이시하다. 좀 뒀는데도 당췌 부드러워지지 않는다. 따고 하루 지나니 스파이시한 감도가 잦아들고 얌전해졌다. 이제 좀 먹을만하다. 좀 더 세월이 지났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이놈은 그렇게 오래 놔둘만한 와인도 아닌 것도 같고.. 참.. 암튼 이 세트에서는 내 입엔 메를로가 훨씬 나았던듯. 더보기
Chateau Anjelica Merlot 2014 후배가 집들이 오면서 준 선물. 칠레와인 셋트였다. 샤또 안젤리카 메를로, 카베르네소비뇽 이었는데 앉은 자리에서 메를로부터 땄다. 다른 메를로 같이 크리미한 느낌이 느껴졌다. 달달하고 프루티한 향도 좋고.. 생각보다 가성비가 좋다?! 선물세트가 3만원대라니까 한병에 만원대인건데.. 저렴한 가격에 어디가서 욕 안먹을 정도의 품질이란 생각이 들었다. 복잡한 향이나 구조감, 무게감 같은 걸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식사시에 테이블에 두고 가볍고 맛있게 홀짝이기에는 부족함 없다. 더보기
chateau Brane-Cantenac 2006 지난 주말 롯데마트 갔더니 고급와인 반값 세일 행사가 있었다. 슬슬 군침 흘리다 이번달 용돈을 투척!! 이놈에 투척 했다.ㅋㅋ 샤또 브란 깡뜨냑 2006년. 그랑크뤼 클라쎄 샤또. 그랑크뤼 붙은건 첨이라 엄청 설렜다. 집에와서 들고 땄다. 탄닌이 많지는 않고 산도가 좀 된다. 묵직하기보다는 우아한 느낌. 복잡하고 우아한 향 뒤에 프루티한 맛이 숨어있다. 뭐.. 맛있다.ㅋㅋ 조금 더 놔둬보고 싶은데 집에 디켄터도 없고.. 따고 난 뒤 4일에 걸쳐 마셨다. 3일째 되는 날 제일 맛있었다. 산미가 부드러워지고 숨어있던 단 향이 앞으로 튀어나왔다. 마시고서 입맛을 한참 다시게 한 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