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 6를 안 보고 있었는데
노래 하나가 나를 완전 슈스케 6에 빠지게 만들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곽진언에 빠지게 만들었다.
아놔 이거 쩐다.
앞선 '당신만이'도 봤지만 이 편곡은 곽진언의 입김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뒷부분에 저 기타 스트로크. 개인적으로 저게 이 편곡의 하이라이트라 생각한다.
이후에 심사위원들이 한국적이라 말하는 그 기저에는 저런 리듬감이 있는 듯 하다.
'걱정말아요 그대' 다 알겠지만 전인권의 노래다.
앨범재목.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
정말 이때 전인권은 여러 구설수도 있었고 참 힘든 시기였던 것 같다.
앨범 제목에서부터 '나 힘들다'는 느낌을 주는 듯.
그래서인지 노래 가사도 자신에게 하는 말인 것도 같은 그런 느낌을 준다.
여담이지만... 옛날 기타리스트 함춘호씨가 전인권씨와 듀오를 하게 되었을 때,
원래 함춘호씨가 듀오를 하게 되면 자기가 노래를 하려고 했었다고 했다.
(사실 함춘호씨도 노래 잘한다. 단독 콘서트때 가서 들었는데.. 보컬리스트 하셔도 좋았을거라 생각했었다.ㅎㅎ)
근데 만난 사람이 전인권이었고, 그 다음에 만난 사람은 하덕규.
자. 이제 들국화 버전을 듣자.
이제 영상으로, 음원으로만 만나뵐 수 밖에 없는 주찬권님의 드럼이 저기 계시다.
인권이 아저씨의 목소리는 젊었을 때의 그것은 아니지만 나름의 세월을 간직한 채 카랑카랑 찔러대신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라는 가사를 말하려면
뭔가 이정도의 세월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든다.
편곡버전에 비해 들국화 특유의 '원초적인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는 영상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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