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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Life/Gear Story

덤블 이펙터 중 최고 - Ethos overdrive


thr-10으로 녹음 잘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뭔가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페달보드에서 컴에 푹 꽂고 녹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 결과 이놈을 들이게 되었다. 


덤블 앰프를 재현한 이펙터 중 최고라고 불리는

에토스 오버드라이브 (ethos overdrive)

파워앰프까지 내장된 앰프버전도 있지만

나는 페달보드 위에 올리고 페달파워를 써야 했기 때문에

오버드라이브 버전으로 중고를 구했다. 

중고가도 비싸서 50만원이 넘었다. 


조작부는 보시다시피 앰프를 방불케 한다. 

3밴드 이큐에 프레즌스 노브. 오른편 옆구리에는 하이컷 노브. 

그리고 토글이 다 합쳐서 8개다. 

어찌 해야할 지 몰라 일단 그냥 내키는 대로 노브 놓고 소리 들어봤다. 

비싸니까 대충 해도 좋은 소리 뽑겠지...


결과는 폭망. 

무슨 이런 히바리 딸리는 소리를 내고 있는지 싶어서 방구석에 처박았다. 

몇주 후 방구석에 있는 그놈을 팔아야지 생각하다가

그래도 비싼 놈인데 아깝다 생각하면서 좀 진득하게 잡아봤다. 


...완전 새발견. 

프레즌스 노브와 하이컷이 관건이었다. 

뜨뜻하고 달달한 그리고 까실까실한.. 이게 덤블 소리겠구나 하는 소리가 나왔다. 

페달보드 해체하면서 이놈도 팔았지만... ㅠㅠ

tle는 항상 on. 

펜더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지만... 이거 찍을 때 펜더가 정상이 아니어서 깁슨으로. 

하지만 깁슨도 잘 어울리는 건 마찬가지. 

커스텀보다는 전에 가졌던 트레디셔널이 성향상 더 잘 어울렸던 듯도 하고...

커스텀에 픽업을 바꿨는데 다시 한번 꽂아보고 싶지만

이미 그대는 저멀리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