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사람들이 맥시마이저 맥시마이저 하길래
페달인제작의 소닉 맥시마이저의 클론을 구했다.
원래 맥시마이저 모양은 이러하다.
써보고는 싶은데 크기가 커서 어쩔까 싶다가
페달인에서 고맙게도 이녀석의 미니버전을 제작하고 있는걸 발견했다.
요렇게 귀여운 사이즈로 말이다.ㅎㅎ
이녀석은 인핸서계열의 이펙터라는데
인핸서란게 뭐냐면 싸이메라같은 사진보정 프로그램에서
흐릿한걸 좀더 또렷하게 해주는 필터 있지않나
그게 음향에 적용된다 생각하면된다.
초고역을 보정해서 더 또릿또릿한 소리를 만들어준다.
이펙터 체인이 길어질 수록 고역대 주파수가 손실되어
소리가 흐릿해지는 톤깎임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요놈이 고역대, 특히 초고역의 손실을 보정해준다.
이 역할은 일반 eq가 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내가 이걸 쓰고싶게 된건 하이엔드 이어폰인
젠하이져 ie800을 청음해보고 나서다.
요놈의 다른 영역은 플랫하면서
초고역과 초저역이 살짝 들린 소리를 내는데
초고역이 살아있으니까 기타소리의 앰프질감이 정말 찰지게 살아났다.
클론이라 성능이 어떨까 우려하며 페달보드에 연결하고 리프를 후려보는 순간... 아... 이건 감동이었다..ㅠㅠ
정말로 물이 사이다가 됐다.
초고역이 보정되니 톤에서 가림막 하나가 날아간 느낌이다.
특히 디스트에서의 효과는 발군이다.
알갱이가 뿌셔지는 느낌이 생생하게 화악 살아난다.
생톤도 더 명료해졌다.
예전에 멀티쓸때 알았으면 훨씬 좋았을텐데..ㅎㅎ
한마디로 개강추. 진짜.
...하지만 지금은 페달보드 공간부족으로 내렸다는거...ㅠㅠ
트렘스터 대신에 BBE 오리지널을 다시 구할까 생각도 해 보는데
퍼즈가 있는 이상 트레몰로 / 바이브는 있어야겠고.
난국이로세. ㅎㅎ
이 영상이 맥시마이저 소리를 잘 들려주네.
페달에서 헤비사운드 만들고 싶으면 이거 정말 잇템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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