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탭템포를 사용하는 딜레이를 좋아했다.
첨 써본 딜레이가 형님사의 디지털딜레이였고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멀티의 딜레이들이 그랬기 때문이다.
너무 익숙해져서 탭템포 없이는 딜레이셋팅이 불가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을 무렵 이놈을 만났다.
브리즈 이펙터 블루트레인 딜레이.
매드프로페서의 딥블루딜레이 클론인데
뉘앙스 등으로 미루어 봤을 때 충실한 재현도를 갖고있다 생각한다.
여기서부터는 줏어들은 썰...
딜레이의 성격을 흔히 차갑다 따뜻하다로 말한다.
디지털딜레이의 성격을 차갑다고들 하는데
이는 잔향의 톤이 원음의 톤과 같아서이다.(라고 생각한다.)
원음을 ctrl+c,v 해서 볼륨이 서서히 줄도록 한거다.
이경우 명료하고 깨끗한, (딜레이 성능과도 관계있겠지)
얼음같은 차가운 소리가 나게 된다.
이에 비해 아날로그딜레이의 경우 잔향의 톤이 깎이면서
볼륨이 줄어든다.
소리가 디지털보다 자연스럽고 따뜻해지는거다.
이경우 톤이 줄어드는 모양에 따라
딜레이의 느낌이 달라지는 듯 하다. (자연스러움도 여기에 달린듯 하다.)
딥블루의 경우 아날로그딜레이사운드를 지향한 디지털딜레인데
동굴같은 소리, 몽환적인 소리라고 한다.
블루트레인도 이 느낌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다.
딜레이가 따뜻해서 리버브의 느낌도 난다.
그러면서 나름의 또릿또릿함도 괜찮게 살아있다.
u2 곡 하기에도 괜찮은 정도로 딜레이타임도 나오고..
어느새 계속 켜놓게 되는 오묘한 맛이 있다.
지금은 오리지널 사용중이나 오리지널에 별로 꿀리지 않는 퀄리티이다.
strymon이나 노바같은거에 꽃히지 않는 이상은
절대 바꿀 일 없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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