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로 만돌린 - 다..단종?!

회사 선배 때문에 우연히 꽂히게 된 블루그래스.
선배는 밴조를 사고 나는 만돌린을 사기로 했었으나
결국 나만 두개 다 사게 되었..;;

여튼 오늘은 만돌린 구입기.
만돌린도 역시 어쿠스틱 발현악기다 보니
합판, 솔리드 제품군이 있는 것 같았다.
또 정보를 수집하다 보니
정석적인 구조는 스프러스 탑에 메이플백.
A형 만돌린과 F형 만돌린이 있는데
차이는 솔직히 말해서 모양의 차이라는 정보도 입수.
(클래식 볼만돌린은 제외하고.)

F형은 모양때문에 더 비싸다.
그래서 예산 안에서 A형 F형 구분없이
스프러스 탑에 메이플 백 만돌린을 찾아보기로 했다.

발품도 팔아보고 인터넷도 뒤져서
겨우 눈에 들어온 심로 만돌린.

이거 심지어 올솔리드다.
뒷판은 살짝 플레임도 들어갔다.

아따 이쁘다 ㅎㅎ
이거 단종이라고 해서 어느 사이트에서
10만원대에 팔고 있었다.

좋다고 사오긴 했는데..
넥이 엄청 휘어 있..ㅠㅠ
텐션 개 빡세고
여기저기 데드스팟에
트러스로드는 돌려봐도 소용없었다.

도저히 안되서 심로 사이트에 a/s문의 했더니
단종되었고 고칠 수 있는 인력이 없으니
MD기타 가란다. 허허..
이렇게 또 거기랑 이어지는건가ㅎㅎ

MD가니 아저씨가 한 20분 투닥투닥 하시더니
넥이 많이 휘긴 했는데
셋업해서 쓰면 되겠다 하시며 내주신다.

잡아보니 데드스팟도 사라지고(!!)
장력도 줄었다(!!)
이제 좀 연주할만해져서
조금씩조금씩 잡고 있기는 한데..
역시 악보랑 교재가 필요하긴 하다ㅎㅎ
교재를 한번 구해봐야지.

소리는 뭐.. 역시 올솔리드다 보니
합판만돌린들과는 울림이 다르다.
피니쉬도 얇게 들어가서
스프러스 결이 느껴질 정도로 되어있다.
브릿지는 내구성이 너무 약해서
에보니 브릿지 하나 사서 갈았다.ㅠㅠ
튜너가 너무 뻑뻑한 것도 흠이긴 한데
이가격에 이정도면 뭐 감지덕지지.

일단 감사히 쓰고 있다ㅎㅎ
나중에 잘 치게 되면 F형으로 갈아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