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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Life/Gear Story

좌펜더 우깁슨? 좌스콰이어 우에피폰!!

일렉 좀 쳐봤다하는 사람치고

좌펜더 우깁슨의 꿈을 꿔 보지 않은 사람 있을까?

스트랫 하나 레스폴 하나면 정말 못하는 음악이 없을 것 같고

그리고 '실제로 그렇다.'

왜 스트랫/레스폴이 신봉되는지는 나중에 따로...


하지만 늘 그렇듯이 돈이 문제다.

현재 펜더 아메리칸 스탠다드 스트라토캐스터는

인터넷가 150만원정도.

그리고 깁슨 스탠다드는 320만원정도..


아... 기타 두대에 아주그냥 거지꼴 나게 생김이다.ㅠㅠ


한정된 예산으로 스트랫과 레스폴을 갖추고 싶다면 어찌할 것인가?

내게 물으신다면 나는 스콰이어와 에피폰으로 가겠다.


둘 다 각각 펜더와 깁슨의 하위브랜드로서

나름 '정통성'에 대한 메리트도 확보하고 있으며

(헤드모양이 비슷한게 포인트!!)

저가형, 짝퉁 등의 논란의 세월을 지나

엄청난 가성비로 소비자의 주머니를 공략하는 브랜드다.


한... 100만원정도면 웬만한 공연 충분히 커버할

스트랫과 레스폴을 동시에 장만할 수 있다는게 큰 매력이다.


우선 스콰이어 스트랫 추천모델부터...

(사진은 버즈비 홈피에서 긁어왔습니다.)

스콰이어 클래식 바이브 시리즈.

50만원대 스트랫 중에서는 단연 발군의 퀄리티다.


앨더바디에 메이플넥, 로즈우드지판, 싱싱싱 픽업.

전형적인 60년대 빈티지 스트랫의 스펙을 따르고 있다.

과거 아가티스바디에 뭐같은 픽업을 얹던 스콰이어 모델들과

뭔가 확연한 차이가 나는 모델.


펜더보다는 조금 땡땡거린다 해야하나..

배음이나 그런 쪽에서 확실히 오리지날보다 좀 덜하긴 한데

그래도 60년대 뉘앙스 제대로 산다. ㅎㅎ


요즘 저가대 기타들이 상향평준화되어가는데

스콰이어가 거기에 제대로 합승한 것 같다.

(특히 베이스 진짜 잘 나오는 듯.. 빈티지 모디파이 시리즈 잡아보고 깜놀함;; 같이 본 동가대 타브랜드 쌈싸먹어버림;;)


다음은 에피폰 레스폴 추천 모델..

에피 스탠다드 플러스탑.

플레인탑 모델도 있는데 사운드에는 별 차이 없으니

취향따라 가면 된다.

요것도 50만원대.


쭉쭉 뻗는 맛은 살짝 부족하지만 (어디까지나 깁슨에 비해서다!!)

보들보들하고 좋다. 롸킹한 톤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첫 공연때 보컬이 에피 썼었는디

오호...쓸만하다 싶었었다. ㅎㅎ


옛날에 합판 에피들이 한창 돌아다녀서

에피폰 브랜드 이미지에 완전 뼈아픈 타격을 입혔는데

요즘은 라인업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워지고 좋은듯.


100만원 이하 예산선에서 쓸만한 스트랫과 레스폴을

함께 장만하고 싶으면 이렇게 가는게 좋을 듯.


더 싸게 간다면 국내브랜드에서 찾는게 좋은데

그건 담에 또..ㅎㅎ

아, 국내 브랜드도 이거 아래 가격대에서 가성비 쩌는 놈들이 있다.


뭐 이 기타들이 오리지날 쌈싸먹는 퀄리티란건 아니다.

하지만 진실로 진실로 네게 말하노니

톤만 좀 신경써서 잡아주면 듣는 일반인들은 '잘 모른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