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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Life/Gear Story

합리적인 트레몰로 유닛 - T-REX Tremster tremolo / vibrato

브리즈 트레몰로를 쓰다가 트레몰로의 활용빈도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팔고난 이후에

아 진짜 뭔가 이펙트 채널 끝단에 모듈 하나 더 물려놓고 싶은데 허전함을 지울 수 없었다. 

앞에서 페이즈를 물릴까, 뒷단에 다시 트레몰로를 물릴까 열라 고민하다가

선택은 다시 트레몰로였다. 트레몰로. 승!!

여러 유닛들을 놓고 고민하다가

이놈에 페달보드 남는 공간에 딱 맞을 것 같아서 업어왔다. 


티렉스의 트렘스터. 

트레몰로와 비브라토가 같이 들어있는 유닛이다. 

뭐... 트레몰로나 비브라토나... 둘 중에 하나 고르라면 폭이 넓은 트레몰로지만

비브라토를 굳이 선택할 수 있게 해준 건 땡큐지. 


스피드는 트레몰로의 빠르기. 뎁스는 트레몰로가 걸리는 정도를 조절한다. 

볼륨노브가 참 좋은디 뎁스를 끝까지 내리고 볼륨만 올려놓으면

볼륨부스터로도 사용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프리앰프를 내장하고 있다고 해서 그런지

볼륨부스팅 한 소리도 꽤 괜찮다. 


막 울렁울렁 정신없게 하는 이펙터는 아니다. 

오히려 좀 빈티지한 트레몰로의 느낌을 준다. 

앰비언스같은 데 쓰이는 넘들보다

6~70년대 음악에서 펜더 앰프에 달려있는 비브라토 주욱 올리는 느낌. 

그런 뉘앙스에 좀 가깝다. 


솔까 이정도면 가성비 졸 좋은 트레몰로 유닛인 듯 싶다. 

뭣보다 외관이 이쁘지 않나. ㅎㅎ



트레몰로 잘 쓰다가 허쉬 때문에 페달보드에서 밀려나 뮬에 올라감. 

팔리면 그리워질 것 같다.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