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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장일원에서 사온 신양모첨 올 봄에 부모님 모시고 북경 놀러간 김에 장일원 들러서 사온 신양모첨이다. 지난번 중국갔을 때 사왔던 서호용정이 맘에 들었던 지라 용정을 한번 더 살까 해서 갔는데 이번에 남아있는 잎들은 좀 맘에 차지 않았다. 옆에 신양모첨 통이 있길래 좀 보여달라 해서 봤더니 오우 찻잎만 보는데도 너무 맛있어보인다. 정말 여린 잎들로만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첨'이 붙은 거겠지. 꽤 사 왔는데 벌써 다 먹어간다. 젠장ㅎㅎ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차가 되어버림ㅋ 용정과 비교하면 떫은 맛도 단 맛도 조금씩 더 강하다. 이제 한 두세번 우릴 양이 남았다. 아내는 아껴먹자며 선물받은 황산모봉(이라 추정되는)을 먼저 뜯잔다. 북경 주기적으로 가야겠다.ㅋㅋ 차사러ㅎㅎ 더보기
교토 후쿠쥬엔 센차 장모님이 일본 다녀오시면서 구입하신 교토 전통다원 후쿠쥬엔의 우지센차다. 일본녹차래봤다 겐마이정도 접해본 나는 이렇게 본격적인 센차는 처음이었다. 센차는 찻잎을 따서 증기로 찌고 뜨거운 바람에 말려 만드는데 한국녹차, 중국녹차와는 또 다른 맛이 있는 듯. 색깔은 정말 우려본 녹차 중에 제일 잘 빠진다. 무슨 물에 형광펜 탄 것 같이 이쁜 색이 나온다. 한국녹차와는 다른 고소함이 있는데 마치 파래나 김같은 해초향이 난달까.. 더보기
황산모첨 - 장일원 구입품 오랫만의 포스팅. 원래 악기, 음악블로그 하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차 포스팅이 난무하는..;; 지난 중국 여행에서 구입한 황산모첨이다. 녹차임에도 백호은침처럼 겉에 하얀 솜털이 자리하고 있다. 황산 일대에서 생산되며 명전 생산품이 황산모첨이고 명전 이후에 따는 차가 유명한 황산모봉이다. 찻잎 향을 바로 맡아보면 같은 녹차라도 용정의 경우엔 고소한 냄새가 거의 다인데 이놈은 새콤한 향이 섞여있다. 개완에 우렸다. 빛깔은 뭐 녹차의 그것이다. 맛은 향에서 느낄 수 있던 그대로다. 백호 때문인지 약간의 묵직함이 있고 새콤한 맛과 녹차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있다. 용정이 보다 더 내 취향이지만 절대 떨어지지 않는 맛이다. 맛이 특색있고 강해서 여타 다식들과도 잘 어울리고 묻히지 않는 듯 하다. 더보기
서호용정 - 이것이 중국 제일차?! 몇주 전 북경으로 놀러갈 일이 있었는데 차 상점이 보일 때 마다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마롄도 차시장을 갈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한 터라.. 그러던 중 전문대가에서 좀 맘에 드는 상점을 발견했다. 장일원 이었다. 중국 전역에 체인이 있다고 하긴 하는데 천복명차나 다른 곳에 비해서 찻잎 상태가 좋았다. 백호은침 상태를 딱 보고 여기다 싶었다. 은침차 많이 먹어보지도 못했지만 백호 상태나 향이 주변 다른 곳들에 비해 우월했다. 4가지 차종을 구입했다. 모리화차, 서호용정, 황산모봉, 백호은침. 그 중에 제일 만족도가 높았던 놈은 서호용정이었다. 서호 부근에서 나는 용정차. 황제가 맛에 감동해 차밭에 벼슬을 내렸다는.. 녹차이며 찻잎이 납작납작한게 특징이다. 새로 산 개완에 우렸다. 2g으로 5포.. 더보기
다례는 녹차로 - 보성 운림차 특우전 와이프가 장모님께 얻어낸 특우전과 내가 우리 부모님께 얻어낸 다기가 만났다. 집에 있는 다구 세트를 호시탐탐 노리다가 아버지 생일상 받으러 오시는 날 좋은 녹차 우린다고 한번 들고 오시라고.. 집에서 사용 안하시지 않냐고..ㅋㅋ 이 날을 기다리며 녹차 우리는 법도 다른 그릇에다 연습하고..ㅋㅋㅋ 녹차는 물을 팔팔 끓인 후 왼쪽의 숙우, 다관, 찻잔 순으로 데운다. 데운 물은 퇴수기에 버리는데 퇴수기는 아무 그릇이나 사용해도 무방. 그 후에 숙우에 물을 부어 80도 이하로 식힌 후 다관에 차를 우리는데 중국 발효차들은 끓는 물로 우리는 반면 녹차는 여린 찻잎이 익어버릴 수 있어 좀 식힌 물로 우린다. 역시 특우전은 좋다. 고소한 향이 입안을 톡톡 건들이며 지나간다. 카페인은 홍차나 보이차보다 녹차가 더 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