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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에 대한 두 가지 견해 - 윌리엄 로더 외 책을 받은지는 좀 되었지만 숙대 사태 이후 의식의 흐름에 따라 다시 잡은 책. 요즘 정신없는 와중에 선거일을 맞아 완독함. 이 책에 있는 내용도 지금은 오래된 논의가 되었겠지만 에이즈 어쩌고 하면서 아무 영양가 없는 소리만 듣다가 이런 텍스트들을 보니 안구가 정화되는 느낌. 이 책 읽기 전에 내 입장은 정확히 메건 드프란자와 일치했는데 (서신서의 동성애관련 구절이 그 당시의 성착취의 문제를 고발) 읽으면서 윌리엄 로더 쪽으로 선회했다. (당시의 동성애에 대한 인식은 오늘날의 인식과 전혀 다르며, 성경이 모든걸 이야기하지는 못하기에 이에대한 새로운 관점과 원칙이 필요) 드프란자의 견해는 본문을 묵상하고 적용할 때 유용할 듯 하다. 그 외에 웨슬리 힐이 필진으로 합류한 건 신의 한수인 듯. 여튼 복음을 수호.. 더보기
중차공사 숙전 - 너의 정체는 무엇이냐 중국 계신 이모한테 선물 받은 보이차. 숙차인건 알겠는데 확실한 정체를 모르겠어서 그냥 회사 가져가려고 해괴하려 보니 이게 뭔가 포스있는 노차의 느낌이 팍팍 나는게다. '어? 이게 뭐지?' 싶어서 시음. 뭐야 이거 왜 이렇게 맛있어... 예전 06년 7572 먹었을 때보다 더 맛있다. 숙차인데 시원한 맛이 있네. 희한하네 이거. 찾아보니 강성전차 라는 물건이 유력한 후보인데 (우상단에 홍인 저거는 또 뭔가?! 혼란하다 혼란해) 진퉁이면 일단 90년대 물건인지라 20년은 된 놈인걸로. ...가품이면 또 뭐 어때. 이렇게 맛있는데. 좋은 차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더보기
세네카의 대화 -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섭리에 관하여 읽으면서는 스토아 판 고통의 문제네 생각했는데 행복한 삶에 관하여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깨끗한 부자 운운하면서 돈놀이에 눈이 벌개져 계신 분들 원조가 여깄네. 그런 교회 으르신들은 최악의 박해자 중 하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거라고 생각하심 되겠다. 키케로가 자기 책에 써놓은 얘기가 자연히 생각남. '그럼 대금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너는 어째서 짐승의 일을 내게 이르느냐?' ⠀ 키케로는 읽으면서 재수없네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세네카는 좀 정떨어진다. 아 문장은 좋다. 문장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