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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Life/Gear Story

국산,가격 그리고 소리 - BJpress Soulpress overdrive

트랜스님의 랜드그라프 dod 클론이랑 밥버트..

원래는 둘 중에 하나로 가려 했었지만

둘 다 나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포인트가 있었다.


dod는 화끈한데 뭔가 머디한 느낌이 있고..

밥버트는 풍성하고 맑은데 힘이 딸리는 느낌이고..

이래저래 느낌이 좀 오는건 랜드보다 오히려 밥버트쪽인데

이놈은 제대로 쓰려니 좋은 앰프의 더티클린이 필요할거 같고..

고심끝에 밥버트 뒤에 티미를 박아서 써볼까 생각하다가


뮬에서 이놈 매물을 본다...


국산 BJ press의 소울프레스 OD.

국산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으로 화제가 되었던

그리고 그 소리땀시 다시 여러사람 입에 오르내렸던

또 앨런하인즈 옹 보드에도 올라가 화제가 되었던 그놈


일단 테스팅 테스팅...

아.. 이놈 힘이 엄청 좋다.

프레스된 듯한 단단한 느낌의 중역이 돋보인다.

브리즈 이펙터 중 하이그라운드(모델h클론)가

이런 뉘앙스의 중역과 고역을 가졌었던 듯 한데

앰프스러움을 배가시켜주는 뉘앙스였다.

하이그라운드도 맘에 들었던 만큼 이것도 참 맘에든다.

(뭐... 하이그라운드는 바꿈질 욕심에 장터에 있지만..ㅠㅠ)


dod와 얼핏 흡사한 듯 하나 색깔이 조금 다른듯.

dod가 후끈하면서 머디한 감이 있다면

소울프레스는 맑고 단단한 느낌이다.

(아 그렇다고 dod가 흐릿하단건 아니다.)

중역대를 꽉 채우면서 힘있게 밀어주는 건 dod를 연상시키나

미들을 좀 뺀 상태의 맑은 소리는 밥버트도 연상되는 면이 있다.

(톤놉 대신 달린 프레스놉이 미들을 조정한다.)

뭐.. 밥버트의 풍성하고 크리미한 톤의 느낌은 아니지만

담백하고 단단하며 솔직하다.


자기주장이 뚜렷하다. 앞단 퍼즈랑은 별로인듯.

앞단에서 뭐가 와도 지 색깔로 뱉어내는 면이 있다.

개발자분이 블로그에서도 말하셨듯이

얘는 혼자 다 해먹는 놈이다.

게인부스터는 최대한 클린한 놈으로 가는게 좋을 듯.


여차저차해서 dod와 밥버트를 제끼고 

메인드라이브 자리에 안착.


에토스 오기 전까지는 계속 메인드라이브 노릇을 톡톡히 했다. 


기타리스트 윤재명님의 시연영상. 

좋긴 참 좋다. 이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