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프로페서와 BJFE는 옳다.
따라서 퀄리티 있는 카피페달인 브리즈 페달도 좋다. 는 상당한 '근거있는' 선입견에 갇혀있을 무렵.
불현듯 나도 퍼즈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땐 몰랐었지. 퍼즈는 간단해보이지만 정말 쓰기 힘든 이펙터라는 걸...
하지만 이놈은 쉬웠다.
브리즈 이펙터의 스노우랜드 퍼즈.
Bjfe Arctic White Fuzz (악틱 화이트 퍼즈)의 클론인데,
악틱 화이트 퍼즈는 원래 이름은 Snow White Fuzz (스노우화이트 퍼즈) 였다.
근디 Bjfe가 새로 만든 매드프로페서에서 스노우화이트 오토와를 만들자,
베어풋에서 출시하면서 이름을 악틱화이트 퍼즈로 바꾼 듯 하다.
여튼.
소리는 정말 let it snow 하다.
부드럽고 두터운 느낌. 눈이 뽀독뽀독 쌓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왜 스노우화이트 퍼즈라고 했는지 알 만한 것 같은 소리다.
소리 뽑기도 참 쉽다.
기존 퍼즈들은 단독으로 썼을 때 퍼석퍼석하고,
뒤에 앰프의 더티클린이나 약한 크런치와 섞어줘야 좀 기름진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놈은 클린에 단독으로 써도 정말 이쁜 퍼즈톤이 뽑힌다.
여기에 딜레이 리버브 만땅으로 걸고 에릭존슨 같은 걸 하면 좋을 듯한 톤이 뽑힌다.
좀... 살짝 느끼한 감은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다른 퍼즈들을 클린에 생각없이 꽂았을 때 나오는
사우디의 모래바람같은 드라이하고 퍼석한 소리들을 생각했을 때,
아 이놈은 정말 생각없이 쓰기도 쉬운 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뭣 보다 소리가 예쁘장 하니까. ㅎㅎ
완전 빈티지쪽은 아니나 빈티지한 톤도 그럭저럭 뽑아낼 수 있다.
브렛킹맨 아저씨의 리뷰도 있던데, 거기 소리는 내가 들었던 소리보다 좀 쏘는 감이 있었다.
영상 찾다보니 이게 내가 들었던 소리와 제일 근접한 소리를 내 주었다.
요런 소리난다. 참고하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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