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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즐거운 것들/about tea..

봉황단총 은화향

혜주사는 이모가 얼마전에 차를 한가득 부쳐주셨다.

요놈들 중에 저기 하얀 깡통..

요거.
조주특산이라 해서 봉황단총이겠구나 했다.
깡통상단에 적힌 은화향이라는 단어가 미심쩍었다.
밀란 지란 통천 이런 향들은 좀 들어봤는데
은화는 또 첨 들어봐서..
안에 포장도 그저그렇길래
사무실에나 두고 먹어야지 했다.

잎 보면서는 이거 농향인가 했다.
빛깔로는 발효도가 대홍포보다 더 된 느낌.
진하게 우려나겠구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수색이 연하다.
저건 사무실 어두울 때 찍은거라..
수색이 철관음보다 좀더 진한..?

마셔보니 이건 꽤 놀랬다.
아리산 같은 밀키함이 있다.
그리고 대홍포같은 달달함도 있다.
발효가 많이 된 맛은 아니다.
인터넷에 여기저기 찾아보니
은화향은 청향으로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아리산과 대홍포 사이 어디쯤에 위치하는 듯한 맛이다.

후딱 먹고 치우려했는데
맛있네 이거;; 아껴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