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마할을 뒤로하고 북쪽 작은 도시인 카주라호로 간다.
기차로 쟌시로 가서 거기서 차를 타고 카주라호로 들어가는 여정.
쟌시가는 기차 안에서 사진기 들고 놀다 보니
지나가던 아해가 자기 찍는 줄 알고 쭈뼛쭈뼛 포즈를 취한다.
그래서 한 컷.
인도 사람들은 정말 사진찍히는 것을 좋아한다.
멧돼지같은게 동네를 돌아다닌다.
정말 여기선 온갖 동물들이 싸돌아다니는 걸 다 볼 수 있구나 싶었다.
코끼리만 보면 다 봤다 생각했다. (그리고 그날 길에 다니는 코끼리를 봤다는거;;)
쟌시의 아해들. 사진기를 들이대니 포즈를 취한다.
우리 차가 출발하니 까르르 웃으며 따라왔었다.
차를 타고 카주라호에 도착한 것은 밤이었다.
근처 한국음식을 하는 식당.. 닭도리탕이라는데 영...
암튼 밥을 먹고 다음날 아침 일정을 시작한다.
카주라호는 사원군으로 유명하다.
힌두교 사원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사원 곳곳에 이런 조각들이 새겨져 있다.
카마수트라가 괜히 나온게 아닌 듯.
이런 성적인 코드의 조각부터 전쟁 묘사까지 다양한 조각이 새겨져 있다.
사원에서 경전을 읽으며 기도하시던 여자분.
인도에는 신이 많다고, 너네 나라는 어떤 신이 있냐고 물어보셨었다.
한국 신이 딱히 떠오르지 않아 그냥 나는 크리스천이라 얘기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천하대장군이라던지 서낭당이라든지 얘기를 해줄 걸 그랬다. ;;
태양의 여신인 수리야 신상.
사원 안쪽에서 옥체를 도촬하였습니다. ㅎㅎ
다른쪽 사원군으로 이동하면서 자전거 하이킹을 했다.
곳곳에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는데 분위기에 취해 자전거타느라
사진을 미처 못 찍은게 한. ;;;
사원군 근처에 학교가 있었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애들이 쫓아왔다. 짜식들...
사진은 뭔가 장엄하게 나온 것도 같지만 사실 사원 자체는 조그맣다.
동쪽 사원군은 기도자분들도 더 많았다.
물에 젖은 시바신상.
신화상에서 시바가 독을 삼켰대나 뭐래나
그래서 온몸이 퍼렇고 기도자들은 기도하면서 시바신상에 물을 끼얹는단다.
불상같아보이지만 자이나교의 신상이란다.
자이나교가 불교에 미친 영향을 알 수 있다.
자전거 하이킹 중 막 쫓아오던 아해들.
관광지라 외국인들 많이 봤을텐데 뭐 그리 신기하다고... ㅎㅎ
숙소 돌아가는 길에 호수가 참 예뻤다.
석양 지고 호수에 하늘이 비쳤다.
다음 날은 드디어 바라나시로...
여기까지 카주라호였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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