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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즐거운 것들/trip trip!!

인크레더블 인디아!! - 북 인도 배낭여행기 (2) 아그라

델리에서의 하룻밤이 지나고 우리는 아그라로 향한다. 


저렇게 된 침대칸에 타고 한참을 가야한다. 정말 한참....

인도에서 기차여행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기본적으로 기차는 연착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차에 사모사 파는 분도 계셔서 먹어봤는데 인도에서 사먹는 사모사는 한국에서 먹는거랑 느낌이 달랐다. 

훨... 맛있었다. ㅋㅋ


아그라에 도착한건 밤이었다. 

아침이 되어 옥상에 올라가 보니...

원숭이랑 옆건물 개가 신경전 중이다. 

인도는 어디나 원숭이가 돌아다닌다. 길에 돌아다니는 똥개처럼. 

원숭이 자극하면 안된다고 하는게 손톱에 할퀴어지거나 하면 광견병주사를 맞아야 한다나...


아그라 주택가의 풍경. 

아그라는 타지마할이라는 엄청난 문화유산이 있는 곳이지만 공업도시로 성장한 도시라 한다. 

델리도 그랬지만 아그라도 매연이 만만찮았다. 

매캐한 냄새는 기본으로 있고

어디 다녀오면 코를 닦으면 뭔가 새까맣게 묻는다. 

그래도 그게 낫냐 한국 미세먼지가 낫냐 물으면 인도쪽이 나았다 싶은 생각이 들긴 한다. ;;


옥상에서 내려다보니 아해들이 뛰놀고 있어서 한 컷. 

인도사람들은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한다. 

사진 같이 찍자 그러면 흔쾌히 OK 하고 와서 웃는 얼굴로 같이 사진 찍는다. 

삐끼질, 장삿속 같은 부분들에 실망도 하지만 참 순박한 사람들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이제 타지마할로. 

타지마할 가기 위해선 멀리 떨어져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사야한다. 

현지인과 외국인은 표값차이가 어마어마하다. 10배 가까이 차이 났던 듯. 


뭔가 거대하지만 저건 타지마할로 들어가는 '문'일 뿐. 

중간에 타지마할이 있고 저런 문이 동서남북..인지 남북으로 인지 암튼 몇개가 있다. 

암튼 저 안에 뭐가 있을지 엄청 궁금하게 만드는 문. 

그리고 문으로 들어서면...


이렇게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듯한 광경이 펼쳐진다. 


마침내 만나게 된 타지마할. 


할 말을 잊게 만든 타지마할의 광경. 


여긴 정말 삐끼가 많다. 

사진을 찍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하며 와서는 

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달라 한다. 

접근하는 인도인들은 깔끔하게 무시하자. 


안으로 들어갈 땐 발에 발싸개를 하고 들어가게 된다. 



마음껏 여행자 포스를 내 보기도 했다. ;;


타지마할을 나오는 길. 

미칠듯한 아쉬움이 있었다. 

실제로 일행중 한명은 그날 하루 다른 일정 다 캔슬하고 타지마할에만 있기도 했다. 

아무리 보고 있어도 질리지가 않는... 날씨도 바람도 건물도 다 완벽했던 날이었다. 


타지마할에서 나와 간단히 점심을 먹고

퉁가를 타고 아그라포트로 이동. 

저런 조그만 마차를 퉁가라 하는데 타지마할과 아그라포트 사이에서 관광객을 실어나르며 영업을 한다. 

저 꼬맹이는 계속 팁 내놓으라고 설쳐서 기분이 쵸큼... ㅋㅋ


아그라포트 도착. 포트란 성이란 뜻이다. 그러니까 아그라 성인거지.

무굴제국의 궁전이다. 

성벽을 따라 내부로..


안 뜰. 


뜰 안의 건축물이다. 

성벽을 따라 성을 주욱 둘러봤는데 상당히 아기자기하다.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한게 아쉽..ㅠ


아그라성에서 본 타지마할. 

왕비의 무덤을 항상 볼 수 있는 곳에 만들었다는 거겠지. 


성을 한바퀴 돌고 뜰에서 노닥거리다가 사이클 릭샤 타고 호텔로 복귀. 

밤에 주변에 나가서 킹피셔 맥주 한잔 하고 잠이 들었다. 

카주라호나 저 바라나시가 있었기에 인도여행중 베스트였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타지마할은 정말 태어나 꼭 한번은 봐야할 건축물이 아닌가 싶을 만큼 감명깊었다. 


아... 젠장. 

정말 다시 가고 싶...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