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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즐거운 것들/trip trip!!

인크레더블 인디아!! - 북 인도 배낭여행기 (4) 바라나시

카주라호를 뒤로하고 드디어 바라나시로 떠났다. 

다시 지프를 타고 기차역으로 이동, 기차로 하루를 꼬박 달려 바라나시 행이다. 

이 아재가 옆자리였다. ㅎㅎ

내가 창문을 못 열어 끙끙대니깐 옆에서 시크하게 열어주신... 


그렇게 달려 바라나시 도착. 

릭샤도 오토바이도 거리에 흘러 넘친다. 

사이클릭샤 타고 숙소 가는 길. 


숙소가서 짐풀고 잠깐 쉬니 밤이되어버렸다. 

바라나시 시장 밤거리를 돌아다니러 나와봤다. 

꼬불꼬불 완전 복잡하지만 책자만 있으면 다닐만 하다. 


가트. 고수부지 같은 데다. 

갠지스강변. 옆쪽으로는 화장터에서 시체를 태우고 있었다. 

거긴 사진찍지 말래서 가만히 있었다. 

화장터에서도 설명해주고 돈받겠다는 삐끼가 있는데

그냥 무시하고 구경하면 된다. 


아 여기 아직도 유명한가 모르겠다. 

블루라씨 숍. 

진퉁 인도라씨를 먹고 싶으면 이집이다. 

저기 흙 그릇에 라씨를 담아주고, 한잔 먹고는 깨뜨린다. (1회용임)

옆에 허연게 뭔가 걸쭉하고 그런건데 

라씨 시키면 아래쪽엔 말간 요거트, 위쪽엔 저 걸쭉한 층이 깔려서 나온다. 

대박 맛남. 여러가지 맛의 라씨가 있는데 바나나 라씨 강추. 

보면 마약성분 넣은 라씨도 있는거 같은데 

그건 먹지 마시길. 


라씨집에서 라씨 먹고 있으면 

한번씩 시체 운구하는 행렬이 지나간다. 

뭐라뭐라 외치면서 가는데 '신의 이름은 진실이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바라나시는 인도의 힌두교신자 대부분이 여기서 생을 마감하고 싶어하는 곳이다. 

삶과 죽음의 도시랄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여러 생각을 하면서 그날을 보내고

다음날 일찍 옥상으로 올라갔다. 


일출을 기다리러. 

한참을 기다려 본 갠지스의 일출은


뭐랄까... 

보는 이를 숙연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아침에 다시 가트로 나왔다. 

말로만 듣던 갠지스 강물에 목욕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느낌. 

평화로운 가트산책. 


아이들이 연을 날리면서 놀고 있었다. 


산책을 마무리하고 골목골목 지나 숙소로 다시 올라간다. 


길에 짜이파는 아저씨한테 짜이도 한잔 사먹고. 

짜이 파는 분들이 곳곳에 계신다. 


그리고 나는 계획했던 시타 강습을 위해 근처 음악학원을 찾았다. 

이 주변에는 음악학원이 여러군데가 있어서 시타나 탐블라를 배울 수 있었다. 

다른 일행들은 모두 갠지스강에 꽃불 띄우러 갈 때도 나는 그냥 계속 시타 배우고 있었... ㅎㅎ


그리고 이놈도 구입. 

들고오느라 고생고생 했지만... 하아.. 박 한쪽이 깨져서 버렸던... ㅠㅠㅠㅠ


저녁으로 부근 식당에서 정식인 '탈리'를 먹었다. 

저렇게 파헤치고 나서야 사진 찍을 생각이... ㅠㅠ


그렇게 바라나시에서의 일정을 보내고 사르나트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