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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Life/Gear Story

처음 써봤던 부띡 ts - Breeze Magic box overdrive




아 요것도 한참 썼던 물건이다. 

내가 참 좋아한 페달인 브리즈 페달 중에서 매드프로페서 리틀그린원더 (Madprofessor Little green wonder) 를 카피한

매직박스 오버드라이브다. 

일단 제품 설명은 전통적인 튜브스크리머 오버드라이브에 헤드룸이 추가되고 활용성이 좋아서

ts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좋아할 만한 ts라고 하는데...


특징을 좀 보자면 먼저 볼륨이 겁나 크다. 

ts같이 녹색에 부들부들하게 생긴 놈이 커다란 음량으로 쭈욱 밀어주는데 뭔가 느낌이 좋았다. 

특이한 점은 중간에 body 노브. 

요놈 12시 기준으로 해서 좌우로 소리성향이 달라진다. 

좌쪽으로 가면 소리가 거칠거칠해지면서 노브를 좌로 돌릴수록 일반 톤노브처럼 트레블이 늘어나고

우측으로 가면 일반 ts처럼 부드러운 소리성향으로 톤노브의 기능을 한다. 

보통은 이런 톤컨트롤은 토글을 많이 사용하는데 노브 하나로 이렇게 만든 게 참 특이하다. 


바디 노브 왼쪽은 게인의 느낌이 거칠어져서 디스토션 느낌을 연출하기도 괜찮다. 

부띡  ts들은 약한 디스트까지 커버하는게 대센가 싶다. 

랜드그라프도 그렇고 밥버트도 그렇고..

오른쪽은 일반 ts 사용하듯이 사용하면 된다. 

ts-9보다 컴프레스감은 좀 덜하다. 

음량도 좋아서 게인부스트로 쓰기도 참 좋다. 

헤드룸도 커서 피킹 다이나믹스에 민감하고... 


ts 특유의 뭐랄까... 빠다바른 느낌? 

그런건 좀 빠져있다. 

게인 질감이 담백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건조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듯. 

특히 바디노브 왼쪽이 좀 그런 것 같다. 


하지만 톤 잡는 사람에 따라서, 그리고 듣는 사람에 따라서

누군가에게는 푸석푸석한 톤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바삭바삭한 톤이 될 수도 있는 듯. 


암튼.. 마블링3형제 같은 부띡 ts들의 용도가

확실히 게인부스터보다는 메인드라이브에 촛점이 맞춰져 있지만

(특히 밥버트는 진짜 메인용인듯..)

이놈은 게인의 양이나, 음량이나... 정말 범용적으로 두루두루 쓸 수 있는 놈인 것 같다.  

나는 첨에는 미디엄게인 정도가 필요한 곡들에 메인드라이브로 사용하다가

스톤그레이 디스토션 영입후에는 게인부스터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