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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Life/Gear Story

proco RAT - 헤어나올 수 없는 클래식 디스토션의 맛


프로코 랫은 클래식 퍼즈나 오리지널 ts만큼이나
심오하고 오묘한 세계다.

나는 써본건 두대.
미제 RAT2랑 유명한 자작빌더의 화이트페이스 랫 클론.
지금은 화페 랫 클론을 갖고 있다.

랫의 특성은 여타 디스토션에 비해 많이 잘 알려져 있다.
그만큼 그 특성이 특이하고 까탈스럽기 때문인데
일단 게인은 11~12시부터 퍼지해지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톤 대신 필터 노브가 있는디
톤 노브 거꾸로 달아놓은 거다.
돌릴수록 고음이 깎인다.

퍼지한 게인 탓에 일반적으로 쓰는 스윗스팟도 정해져 있다.
게인은  무조건 9~10시다. 
(뭐.. 톤이야 잡기 나름이긴 하지만..)

단독으로 쓰면 좋게 말하면 클래시컬
나쁘게 말하면 힘이 딸리는 느낌이 있지만
앞에 ts-9 하나 물려주면
톤이 화악 열리는 느낌을 받는다.

시원시원하게 뻗는,
앰프게인 쫘악 열고 후려치는 듯한 기분이 난다.
ts+랫 조합은 싱글픽업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고

paf류의 험버커와도 좋으나 스트랫만큼은 아니다.
그래서 자작 랫 주문시 led클리핑 옵션을 오더했는데
그게 험버커랑 또 괜찮게 잘 붙는다.
마샬스택과 깁슨, ts 부스팅 했는데
리어픽업에서 성깔돋는 배킹톤이 나왔다.
묵직한거랑은 거리가 좀 있지만
그래도 나름 웅장한 맛도 있다.

단독으로도 좀 다 활용도가 높았으면 좋았으련만..

뭐.. 솔까 랫2도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