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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Life/Gear Story

천상의 울림이라고 광고때리던 리버브 - neunaber wet reverb

코러스 영입 후 공간계의 완성을 위해 리버브를 찾고 있었다.

원래는 빈티지한 스프링리버브 모듈을 생각했었다

스프링리버브 특유의 청량하고 상쾌한, 빈티지한 소리를 갖고싶었다.

물망에 오른 놈들은 말레코 리버브랑 

매드프로페서의 실버스프링 리버브.


그러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핫하다는 이놈을 발견!


wet 리버브.

랙의 질감을 많이 닮았다 하고 디스트에서도 깔끔하다길래

그리고 앰비언트 사운드도 만들 수 있다길래 혹해서 들여옴ㅎㅎ

음.. 좋다. 왜 다들 wet wet 하는지 알겠다.


단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스프링리버브의 팔랑팔랑 나폴나폴한 리버브랑은 다르다.

요게 좀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긴한데.. (사실 스프링리버브 소리를 좋아한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정말 양질의 리버브라 어떤 불만을 말해도 

싸그리 다 취향차이로 치부할 수 있을 정도다.


긴 리버브사운드로 유명하지만 짧은 리버브도 깔끔하고 좋다.

군더더기 없는 느낌.

디스트에서도 깨지는 소리 없이 깔끔하게 빠진다.

노브들을 올렸을 때 느껴지는 공간감은 넓다기보다 깊은 느낌이다.

스타디움같은 느낌이 아니라 끝없는 홀의 복도같은 느낌?ㅎㅎ


단지 소리가 조금 안개낀 듯이 스아아아~ 하면서 울리는데

요건 싫어할 사람 좀 있을 것도 같다.

숏리버브에서는 별로 체감은 안된다. 


여튼... 아래는 샘플로 마크노플러 옹의 wild theme 조금 쳐 봤다.

중간에 삐끗은 생까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