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 Life/Gear Story

합판은 합판..- 삼익 IW-402

지난주 여자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구석에 덩그러니 세워진..
어딘가 좀 삭아보이는 통기타를 발견했다.

동생꺼라는데 얼마나 안 쳤는지 기타줄에 녹이..
헤드를 확인해 보니

쌔믹..ㅋㅋ삼익 기타 예전에는 선입견이 좀 있었지만
그렉베넷 모델이라던가 여러가지 가성비 좋은
나름 가격대 명기들을 좀 만져보고 난 뒤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진 브랜드이다.

스펙을 좀 찾아봤다.
스프러스 상판에 나토 측후판.
나토는 마호가니 대체목으로 많이 쓰이고
마호가니류 목재가 측후판에 쓰이는 경우
로즈우드보다 따뜻하고 꽁기꽁기한 소리가 난다.
미들이 강조된다고 보면 되겠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시원한 로즈우드가 좋다만..ㅋ

여튼 튜닝 좀 해보려니 1번 줄이 뚝..;;;;
바로 근처 악기점 가서 마틴 줄 하나 사온 뒤

요로코롬 셋팅. 프렛도 좀 닦고.. ㅎㅎ
소리를 들어볼까싶어 스트럼을 해봤다.

에...
일단 드레드넛 바디라서 음량은 크다.
근디 확실히 합판기타라..
소리가 좀 깨진다고 해야하나..?

엣지가 좀 깨지고 뭉개지는 느낌이다.
이게 헤드룸 넘는 소리가 디스토션 나듯이
좀 그런 느낌..
합판에 드레드넛 바디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목재성향도 살아있고..
합판 치고는 괜찮다 생각은 되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돈 조금 더 주고
탑솔리드정도는 사길 추천한다..ㅎㅎ

뭐.. 간만에 합판 쳐보니
쌩초보때 생각도 나고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