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결혼이었다.
3월 즈음 신혼여행지를 정하려 했는데 평번한 곳을 가긴 싫고...
그렇다고 신혼인데 시설이나 그런 것들이 후진 곳은 또 싫고...
그러다 갑자기 와이프(당시 여자친구)가 갑자기 외친 한마디가 있었다.
'아이슬란드 어때?'
바로 콜. 우리가 원하는 곳이 거기였다.
바로 핀란드 경유하는 표 끊고
아이슬란드101 에서 나온 아이슬란드 여행책자 구입.
인터넷을 뒤져가며 루트를 짜고 루트에 맞게 호텔스 닷컴에서 호텔 예약.
뭐... 다른 곳을 예약할 수도 있었지만 신혼여행이니 호텔을 잡자고... ㅎㅎ
렌트카는 가이드 투 아이슬란드 이용 했다.
시간이 흐르고...
결혼식 끝. 그리고 출발!!!
헬싱키 반타공항 경유. 핀에어 타고 헬싱키 경유하는 경우 14~15 시간 정도 걸린다.
아이슬란드 겁내 멀다고 느껴지지만 생각해 보면
스페인가는 시간이나 저기 가는 시간이나 비슷하다.
반타공항에서의 연어.
북유럽 스타일은 이렇게 짠가... ;;; ㅎㅎ 연어가 맛있긴 했는데
밑에 빵 진짜 짰던...ㅎㅎ
케플라비크 공항 사진이 없네...
공항 도착해서는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렌트카 받고 빌려간 네비 설치하고...
네비는 이지렌트에서 가민네비를 빌려갔지만
생각해 보면 현지 렌트카 업체에서 주는 가민네비나 이거나... ㅎㅎ
하지만 빌려간 건 한국어지원이 되는게 뭔가 든든한 느낌이었다.
레이캬비크는 마지막날 가기로 하고 바로 골든서클로 갔다.
첫 호텔은 골든서클 바로 옆의 ION 호텔.
신혼여행이니만큼 첫 호텔은 정말 좋은 곳으로 가고싶었다. ^^
아이술란드 일주하는 경우 다른 지방들은 호텔들이 고만고만하다.
첫날 비바람을 뚫고 호텔 도착.
뻗고 난 담날 조식.
아... 행복했다. ㅎㅎ 호텔은 역시 안정감을 주는...
출발 전 호텔 주변을 둘러본다.
호텔 식당 뒤 테라스. 비가 오고 있었다.
밝은 곳에서 라바를 봄.
가을이라 이끼 위에 꽃도 펴 있었다.
아이슬란드 특유의 풍경과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이 라바가 한 몫 하는 듯.
묵었던 ION luxury adventure 호텔. 다른 쪽에서 보면 정말 멋진데...
그쪽에서는 사진 찍지 못했음. ㅎㅎ
우리 여행길을 끝까지 책임졌던 스즈키 비아트라.
아이슬란드에서는 무조건 사륜이다.
골든서클 / 남부만 돈다면 이륜도 괜찮은 듯 한데 (겨울 제외)
동부 세이디스 피요르드 간다면, 그리고 북부 간다면 무조건 사륜 추천이다.
그리고 보험은 풀보험.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니 대비는 철저한 것이 좋을 듯 하다.
차는 원래 스즈키 짐니를 예약했었는데 비아트라로 업그레이드 해줬다.
골든 서클을 돌러 싱벨리어 국립공원으로 출발. 아... 진짜 이런 도로를 달리는데...
드라이브만으로 힐링이 되는 길이었다.
길가에 돌아다니는 양.
한번씩 도로위로 출몰하니 조심해야 한다.
잘못하면 칠수도 있음.
어서오세요 여기는 싱벨리어 국립공원입니다. ^^
절벽 사이로 내려가는 트래킹 길.
대륙판 사이에 자리한 곳이란다.
바이킹들이 세계 최초의 의회를 연 곳이며,
현재도 국가의 중대사를 여기서 결정하기도 한다고.
내려온 길.
이런 아기자기한 풍경들이 방문자를 기다린다.
조금 트래킹을 해서 만났던.. 우리가 아이슬란드에서 최초로 만난 폭포였다.
이름은... 생각나지 않는다. ㅡㅡ;;
싱벨리어와 골든서클의 풍경 뒤로 자리한 설산.
싱벨리어는 정말 포근하면서도 강렬하게 아이슬란드에 대한 첫 인상을 심어 주었다.
첫 여행지를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 게이시르로...
가는 도중. 아이슬란드의 흔한 길가.
곳곳에서 여행자의 시선을 잡아끌고 자동차 밖으로 나가도록 등을 떠미는 아이슬란드의 풍경들..
그리고 어느정도 가다 보니...
유황 냄새가 풍겨오고 설산 아래로 김이 솟는 땅이 나온다.
여긴 게이시르 입니다.
게이시르를 보기 전에 만나는 리틀 게이시르.
땅 아래서 계속해서 보글보글 끓고 있다.
그리고 저게 게이시르.
실제 물기둥은 저기까지 올라가진 않고...
이건 물기둥 솟고난 후 수증기가 후욱 올라간 모양.
하지만 게이시르에서 찍은 사진 중 이게 젤 맘에 듬. ㅎㅎ
그리고 골든서클의 마지막 여정으로...
꽃보다 청춘 때문에 훨씬 유명해진 굴포스.
황금 폭포라는 뜻의 폭포다. 우리가 갔을 땐 비가 와서인지
물 색깔이 흙빛이었다.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압도적인 인상을 보여주었다.
한참을 넋놓고 폭포보다 왔다.
아이슬란드의 폭포들은 뭐랄까...
주변 펜스가 부실하다.
넘어갈려면 얼마든지 넘어갈 수 있고
심지어 유럽에서 제일 크다는 데티포스에는 펜스조차 없다.
안전은 너네가 알아서 챙기라는 식..?!
정말 자연 앞에 선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마무리는 근처 노천온천인 시크릿 라군에서 마무리.
아이슬란드의 유명한 유료온천 하면 블루라군과 미바튼 네이쳐바스를 얘기하는데
씨크릿 라군만 해도 정말 좋았다.
가격도 블루라군이나 미바튼 네이쳐바스보다 싸고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랄까...
물 속에 들어가서 맥주한잔 똬악 하고 싶었지만... 운전을 해야해서 패스. ㅠㅠ
다시 ION 호텔로 돌아와서 저녁식사.
양고기와 치킨버거, 감자튀김 같은거 시켰는디... 저렇게 6만원인가 7만원인가 ㅠㅠ
신혼여행이라 잘 먹고 좋은데서 자기로 하긴 했지만 아이슬란드 물가는 정말 엄청나다.
저녁도 먹고...
이번엔 호텔 스파도 한번 가보자 싶어서 내려가 봤다.
ION 호텔 스파는 라바 스파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여기도 나름 괜찮았음. ㅎㅎ
약간 규모가 좁긴 했지만.
브라질에서 온 여행객들과 즐겁게 얘기 나누다 내일 일정을 위해 쉬러 방으로 갔다.
다음날은 골든서클을 떠나 비크로 떠나는 여정.
이제부터 운전은 정말 징하게 하기 시작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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