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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즐거운 것들/game game!!

괜찮은 ps1 로봇물 - Love & Destroy

요즘 에뮬로 ps1, ps2 때의 게임들을
짬 날때마다 돌리고 있다.

그 중에 예전에 엔딩 못봤던 놈들을
기억을 더듬어 찾아내 돌리곤 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이 게임이었다.

스토리는 뭐..
어느날 지구에 괴물이 침공
그 괴물을 쫓아 온 미소녀 외계인들
그 자리에 우연히 있게 된 주인공
마침 공석인 파일럿 자리에 앉게 되고
엉겁결에 지구도 지키고 연애도 한다는
뻔한 시나리오.

근데 나름 미연시 하듯이
선택지에 따라 캐릭터별 굿,배드엔딩이 갈리고
누님, 츤데레, 동생의
정석적인 히로인 조합도 좋다.

처음 봤을 땐 이랬던 애가
나중엔 수줍어하는 걸 보는 것도 재밌다.

그래도 가장 좋았던 건 전투다.
듀얼쇼크 아날로그 스틱을 100% 활용한 컨트롤 방식으로
마치 버철온을 하는 듯한 인상도 받는다.
요즘은 양쪽 아날로그 스틱을 활용한
360도 시점변경이 디폴트지만
이때는 그게 당연한게 아닌 시절.

그런걸 구현하고 애니메이션도 집어넣고 하다보니
자연적으로 게임의 전체적 볼륨이 작은 것은 흠이다.
차라리 2cd로 분량을 좀 더 확보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

그리고 엔딩.
항상 느끼지만 어렸을 땐 이것도 참 어려웠구나 싶다.

여튼 다른 걸 하다 잠깐 쉬어가는 타임에
할 수 있는 작은 볼륨에 나름 재밌는 타이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