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라고 하는 단어에 대해 사람들은 참 많은 기대를 하는 것 같다.
마치 나만 아는 듯한 곳, 아니면 프랜차이즈는 아니면서 작은데 팬시한 곳..
뭐 그런 곳을 가리키는 말이 된듯 하달까..
뭐, 단어의 뜻이야 그렇게 되었다 쳐도 저 단어가 직역하면 '맛있는 집'이라고 하는 것은 명확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아웃백은 참으로 맛집이긴 하다.
어느 곳을 가든 비슷하게 상향평준화된 가성비 괜찮은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으니 말이다.
여자친구 집 근처의 부천 상도 아웃백을 갔다.
문화상품권이 공짜로 생긴데다가, 최근 올레 멤버십 가입을 했는데 20% 포인트 차감 할인이더만.
아웃백같은 스테이크집에서는 화려한 메뉴들을 꺼리는 편이다.
최대한 고기만 구워서 나오는..
소스나 이런걸로 고기를 가려버리지 않는 메뉴를 선호한다.
소스가 강하면 고기가 별로인 것들이 많다.
최근에 갔었던 모 패밀리 레스토랑도 그랬었고...
그래서 가장 기본적인 메뉴인 서로인 스테이크, 갈릭 립아이 스테이크를 주문.
식전 빵으로 내가 outback 에 왔구나 라는 것을 느끼고 나면
스프가 나온다. 콘보다는 양송이스프쪽을 더 좋아하는 편.
적당히 스프를 흡입하고 나면...
스테이크 타임이다.
고기도 적절한 두께에 퍼석하지 않고 간도 적당.
투샷. 갈릭 립아이가 살짝 얇고 야들한 느낌이다.
역시. 기본이 최고다.
뭐... 빕스스테이크를 더 좋아하지만 거긴 비싸니까.
어딜 따져봐도 아웃백만큼 가성비 좋은 스테이크집이 잘 없을 듯 하다.
이런데가 맛집. 아닌가? ㅎㅎ
마지막으로 계산서를 열어보니 담당서버의 쪽지..
영업점 방침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이런거 하나하나가 고객을 배려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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