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제대 하고 얼마 안 되었을 때다.
평생 외국 한번 안 나가보셨던 아버지는
어머니랑 어쩌다 한번 외국 나갔다 오시더니만 그만
패키지 여행 홀릭이 되어버리셨고
여름방학이 되자마자 나와 동생을 끌고 태국으로 나르셨다.
그렇게 내 첫 해외여행이 시작됐었다.
처음으로 여권에 도장을 쿵쿵 찍고
방콕에서 첫 여행지는 왕궁이었다.
섬세한 손길로 그림을 보수하는 페인터 분부터 시작해서..
뭔가 거대한 것처럼 찍어놨지만 다들 나직나직한 건물들이었다.
여긴 치마가 허용되지 않아 치마입은 사람들은 몸빼를 입어야 한다는게 함정. 왕궁이라 그러하다.
패키지는 사람을 쉬게하지 않는다.
바로 수상시장으로 이동. 말이 수상시장이지 시장따윈 없다.
배로 수상가옥 주변을 돈다.
배를 저어 빵파시는 아주머니한테 한조각 빵을 사서 물에 던지면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
고기가 떼로 덤벼든다. ㅋㅋㅋ
배에서 본 새벽사원.
가고싶었지만... 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제길슨...
어딘지 오래되서 이름이 생각 안난다.
태국 최대 부호가 만든 별장같은 거랬다.
태국 최대 부호는 변태인가...
아님 사이비 교주인가
아기천사가 날아다니고..
뭔가 꼬꼬마 꿈동산을 연상시키는...
암튼 뭐랄까 한국 정서상으로는 괴랄한 느낌의 별장임은 분명하다.
다음으로 들린 또 다른 관광지는 농눅 빌리지.
여기도 뭐 개인이 만든 곳이라고 하더라. 조그만 수족관들 부터 시작해서(사진은 철갑상어)
잘 가꿔진 커다란 정원을 볼 수 있다.
이런 느낌이다. 얼핏 제주도가 연상되기도 한다.
야시장의 먹거리 또한 좋다.
계란 숙주 후라이. 그렇게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다만... 기분인거지.
사탕수수 음료가 맛났었다.
다음 편은 파타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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