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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즐거운 것들/trip trip!!

Adventure in Iceland (아이슬란드 신혼여행) - (4) 동부피오르드-세이디스피오르드


아침 일찍 포근했던 게스트하우스를 떠난다. 

게스트하우스 딩자. 잊지 못할겨. ㅋㅋ


아침에 게스트하우스 나오자 마자 보이는 풍경. 

호픈도 항구규모는 작지만 항구도시다. 


살짝 살짝 하늘이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저 멀리 쌍무지개가 도로에 나선 우릴 반겼다. 

아이슬란드 와서 평생 볼 무지개 다 봤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번에는 아예 쌍무지개를 보여준다. 

헤픈 무지개 같으니라구. 




조금 더 달리니 아이슬란드 남쪽에서 동쪽 위로 이어지는 피오르드가 슬슬 모습을 드러낸다. 

거칠고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한참을 드라이브 한다. 


그 와중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아이슬란드의 흔한 길가. 

오늘도 여기저기 차 세우고 사진 찍기 바쁘다. 


에이일스타디르 넘어가기 전에 만난 마을. 이름이 생각 안난다. ㅡㅡ;;

주유하고 간단한 요기거리 사서 다시 출발. 

여기까지 오면 에이일스타디르로 가는 루트가 몇개가 있다. 

그 중 많이 선택하는 두개가 하나는 동부 해안선 따라 구불구불 돌아가는 길. 

그리고 마의 939 라고... 좁고 아찔하기로 소문난 산길로 질러가는 길이다. 

피오르드 해안선은 좀 본 것 같고 이제...

939도로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고 939 초입에서 조금 고민을 때리고 있는데

어?! 저기서 차가 한대 넘어 오네???

ㅇㅋ 고고. 



안개 때문에 사실 사진을 많이 건지지 못했지만

중간중간 역시나 풍경으로 보답해준다. 

이 사진은 조금 여유가 생겼을 때 찍은 사진.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도로 옆으로는 낭떠러지고 펜스도 없고...

도로는 좁고, 앞에서 차가 오면 어쩌지 불안불안 하면서 왔다. 

그 사이의 풍경이 정말 좋았지만... 사진 찍을 정신이 없...ㅠㅠㅠㅠ


노면 상태를 보면 알겠지만 꽤나 자갈길이다. 

차 바닥에 무슨 후라이팬에 기름 튀기는 소리가 난다. ㅎㅎ

이래서 추천이다. 4륜에 풀보험. ㅋㅋㅋ


939 도로를 어느정도 빠져나오니 산위의 호수가 맞아준다. 

도로도 여기부터는 어느정도 정비가 잘 되어 있어 다시 속도를 올렸다. 


이 도로를 빠져나가니 금방 다음 숙소가 있는 에이일스타디르에 도착했다. 

바로 옆이 세이디스피오르드라서 보러 넘어가기로 했다. 

에이일스타디르에서 세이디스피오르드 넘어가는 길이

그 유명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영화에서 월터미티가 스케이트보드 타고 내려간 길. 

자 우선 이거 보고 시작하자. 




저길 가려니 산을 하나 넘어가야 한다. 

여기도 경사가 심하고 해서 빙판길일 때는 사륜 아니면 힘들겠다 싶다. 


아, 저기 무슨 의미인지 모르게 저기 서있는 저 작은 돌탑. 

월터미티도 저 쯤에서 돌을 주웠었나...

스케이트보드 탔다 생각하면서 세이디스피오르드를 향해 내려가기 시작했다. 


역시나... 흔한 길가긴 하지만 영화촬영지라 그런지 포스가 남다르다. 


그리고 저게 영화 내에서 보이는 그 폭포. 


저기 길 끝에 세이디스피오르드가 보인다. 

피오르드 안에 폭 안겨 있는 작은 마을. 


마을 안으로 바닷물이 들어와 있고

그 둘레로 집들이 늘어서 있다.

조그맣고 예뻤던 교회당. 


천천히 마을을 한바퀴 돌고 다시 에이일스타디르로 넘어가 휴식을 취했다. 

이날 사실 오로라지수가 6인가 그래서 야간에 오로라헌팅을 나왔지만... 실패. 

언제쯤 오로라를 볼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