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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즐거운 것들/trip trip!!

Adventure in Iceland (아이슬란드 신혼여행) - (9) 레이캬비크

우와... 3년 전 올리던 포스팅을 아직도 마무리하지 않았었구나...

이제서야 올리는 아이슬란드 신혼여행의 마지막 포스팅. ㅋㅋㅋㅋ ㅠㅠ

블루라군에서 레이캬비크로 돌아왔다. 

이제껏 링로드랑 한산한 도시들만 돌아다니다가

레이캬비크에서 운전하려니 갑자기 복잡해진 길들이 살짝 적응이 안되는... ㅠㅠ

주차장은 죄다 유료다. 지금 기억하기로는 주간은 유료 야간은 무료였던 듯. 

저 옆에 보면 자리별로 시간별 동전 넣는 곳이 있었다. 

우선 주차부터 해 놓고 호텔 가서 동전 바꾼 뒤, 다시 와서 동전 넣었었다. 


그리고는 이제 본격적으로 돌아다녀 보기 위해 

근처 카페 들어가서 카페인부터 우선 충전을 한다. ㅎㅎ

일리커피가 여기도 있었다. 

커피도 하고 간단한 식사도 파는데 나쁘지 않은 느낌. 

날씨가 좋지는 않다. 역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랜드마크인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성당 아니고 교회다. 루터교 교회라고. 

교회 내부의 파이프오르간. 

교회 팜플렛(주보??)에 연주일정도 나와 있었는데

우리는 다음날 귀국해야 하므로... ㅠㅠ 듣고싶었는데...ㅠㅠ

엘리베이터를 타면 교회 꼭대기 전망대로 갈 수 있다. (유료다)

레이캬비크 전경을 볼 수 있는데 그럭저럭 갈만함. 

역시나 여기도 물가에는 새들이 많다. 

오리 거위 갈매기...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이곳. 

그냥그냥 작은 건물에 앞에 계단에서 어떤 사람 둘이 앉아서 콜라 까먹고 있다. 

여기가 어디냐면...

총리공관. ;;;;;

우리나라로 치면 청와대.

우어어어어어어어어...

그렇구나. 나라가 이래야지. 싶다. ㅎㅎ

데모할 일 생기면 이 앞에서 데모한다고 한다. 허허...


돌아다니다가 아이슬란드 전통음식 레스토랑이 있길래

예약해서 저녁에 시도해봤다. 

...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시도 안하는 편이 낫다. 

나오는 요리들이 

밍크고래고기, 퍼핀고기, 이름모르는 요상한 생선요리 등등 나오는데

그동안 향때문에 기피했던 양고기가 맛있게 느껴질 정도다. 

우리 입맛이랑은 영...

아내는 후식으로 나온 초코무스밖에 못 먹음. ;;;;

그렇게 아이슬란드의 마지막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갔다오자 마자 꽃청춘에서 저길 간다고 해서

너무 유명해질까봐 불안하기도 했지만

북쪽은 방송에 안 나와서 다행이다 생각도 들었고 ㅎㅎ

갔다오면서는 언제 저길 다시 가볼까 생각했었지만

매년 휴가계획을 세울 때 마다 저길 다시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 

정말정말 고민할 만한 여행지다. 

느긋한 휴양, 선베드, 유적, 미술품, 맛집 이런 것들은 없지만

여행 내내 다른세상에 던져진 느낌이랄까. 

내가 진짜 지구행성에 살고 있었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된달까...

정말 언젠가 언젠가 다시 갈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