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즐거운 것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담양 당일치기 - 2015.10.31 광주사는 친구집 집들이 겸 전라도 여행 입문 코스로 담양 당일치기 다녀왔다. 12시반 광주도착, 점심식사 후 담양으로 이동. 메타세쿼이아 길. 이쁘다. 이쁜데..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풍경이고 외국 따라한 느낌이어서.. 담양 하면 죽녹원. 아 이건 참 좋았다. 죽녹원 내의 이이남 아트센터도 볼게 많아 좋았고 걷기 딱 좋은 날씨여서 더 좋았다. 1박2일 촬영지 팻말은 좀 빼줬으면 싶었다. 어떤 연못은 아예 1박2일 촬영때 이승기가 빠졌다고 이승기연못 이라고 표시해 놓은 곳도 있었다. 누가 보면 연못에서 이승기가 승천한 줄 알것네;;; 여튼 죽녹원 돌고 나니 저녁시간이 되어갔다. 저녁 메뉴는 떡갈비. 3년 전 보성에서 먹은 떡갈비는 좀 패티같았다고 말하니 친구는 자기만 믿고 따라오란다.. 더보기 Chateau Anjelica Merlot 2014 후배가 집들이 오면서 준 선물. 칠레와인 셋트였다. 샤또 안젤리카 메를로, 카베르네소비뇽 이었는데 앉은 자리에서 메를로부터 땄다. 다른 메를로 같이 크리미한 느낌이 느껴졌다. 달달하고 프루티한 향도 좋고.. 생각보다 가성비가 좋다?! 선물세트가 3만원대라니까 한병에 만원대인건데.. 저렴한 가격에 어디가서 욕 안먹을 정도의 품질이란 생각이 들었다. 복잡한 향이나 구조감, 무게감 같은 걸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식사시에 테이블에 두고 가볍고 맛있게 홀짝이기에는 부족함 없다. 더보기 chateau Brane-Cantenac 2006 지난 주말 롯데마트 갔더니 고급와인 반값 세일 행사가 있었다. 슬슬 군침 흘리다 이번달 용돈을 투척!! 이놈에 투척 했다.ㅋㅋ 샤또 브란 깡뜨냑 2006년. 그랑크뤼 클라쎄 샤또. 그랑크뤼 붙은건 첨이라 엄청 설렜다. 집에와서 들고 땄다. 탄닌이 많지는 않고 산도가 좀 된다. 묵직하기보다는 우아한 느낌. 복잡하고 우아한 향 뒤에 프루티한 맛이 숨어있다. 뭐.. 맛있다.ㅋㅋ 조금 더 놔둬보고 싶은데 집에 디켄터도 없고.. 따고 난 뒤 4일에 걸쳐 마셨다. 3일째 되는 날 제일 맛있었다. 산미가 부드러워지고 숨어있던 단 향이 앞으로 튀어나왔다. 마시고서 입맛을 한참 다시게 한 놈. 더보기 득템!! 구이저우 마오타이주!! 장모님께서 중국 다녀오시면서 술을 한병 선물받았다고 하셨다. 무슨 술이냐고 여쭤봤더니 마오타이주라고..ㄷㄷㄷ.. 모태주가 있습니까?! 라고 침 질질 흘리면서 되여쭈었더니 가져가라신다ㅋㅋㅋ 아싸! 역시 사위사랑은 장모..ㅋㅋㅋㅋ 구이저우 마오타이주 (귀주모태주) 는 중국의 국주라고 불리는 술로 중국에서 10대명주를 꼽든 4대명주를 꼽든 항상 탑으로 꼽히는 술이다. 귀주성 마오타이현에서 나는 술이라 마오타이주라 하고 유명한 중국술 답게 짝퉁도 넘쳐난다;; 안에 시그니쳐 잔 두개가 동봉되어 있었다. 소주잔보다 더 적은 용량. 53도의 독한 고량주를 먹으려면 요런정도의 잔으로 가야 맞다. 한잔 따라 맛보니.. 고량주 종류니 연태고량같은 과실향을 생각했었는데 마오타이주 향은 좀 나쁘게 얘기하면 꼬릿하다 해야하나... 더보기 간만의 꼬냑 Courvoisier - Napoleon 회사 바자회경매에서 낙찰받은 끄루브와지에 나폴레옹 꼬냑. 이 브랜드는 프랑스에서는 전통있고 유명한 놈임에도 불구하고 까뮤나 헤네시같은 애들에 비해 덜 알려진 듯 하다. 지금은 저 병으로는 생산도 안된다는데.. 거두절미하고 개봉. 너무 오래되서인지 코르크가 바스러짐;;; 와인잔에 체로 걸러먹었다.;;; 코로 갖다대자마자 주향이 아찔하게 코를 찌른다. 잔 안에 돌고 있는 향에 바로 취할 듯.. 살짝 쏘는 듯 하면서 부드럽게 넘어간다. 달콤한게 마치 꿀같은 끈적임과 묵직함이 있다. 두고두고 아껴 먹어야겠다. 더보기 플레이 더 월드 - 간만에 괜찮은 장르소설 어쩌다 보니 내 주말을 앗아간 녀석이다. 카카오페이지에서 평점이 괜찮길래 한번 손 대 봤다가 그만.. 정신차리고 보니 소장권을 지르고 있었다. 하지만 전혀 아깝지 않은 퀄리티. 문체가 건조하든 어떻든 그건 둘째치고 요즘 이렇게 스토리에 '개연성이 있는' 그런 장르소설 찾기 힘들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합격점. 첨부터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전투의 이유는 그저 주인공의 간지를 위함이고 아무런 개연성 없이 나쁜놈이 등장했다가 또 픽픽 쓰러지는 쓰레기 장르소설이 범람하는 가운데 아 진짜 간만에 뭔가 글 같은 글 읽은 느낌. 차기작이 기대된다. 성장하시길. 더보기 득템!! - 샤또 떼르뜨르 드 푸르토 2011 Chateau Tertre de Fourteau 2011 간만에 뭐 살거 있어서 롯데마트 들렀다가 주류 코너에 구경갔다. 근디 뭐? 보르도 와인이 8000원대? 얼마나 쓰레기길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허... 근데 라벨 보니까 AOC다. 할인도 3만원 중반에서 8000원으로... 행사 이후에 남은 재고 소진차 할인한단다. 일단 겟. 아직 칼로로시가 반정도 남긴 했지만...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땄다. 대박. 이걸 8700원인가 주고 샀다고? 대박!! ㅋㅋ빈티지가 2011년이라 먹기 괜찮을 때도 됐고이놈 원래 3만원대가 맞긴 맞는 모양이다. 추운데 있다 들어와서 실내에 좀 놔뒀다가따르고 나서 조금 지나니 향이 첨보다 꽤 열렸다. 바디도 좀 세고 스파이시한 감도 좀 되고 입에서 살짝 무겁게 남는다. 어디는 메를로라 그러는데 비비노 앱에서는 피노누아랜다. 뭐가 맞.. 더보기 이거슨 술이 아니므이다 - Tosti dolce 3% 또스띠 돌체 3% 연이어 연말 종무식 와인 포스팅. ㅋㅋ요놈은 사실 첨에는 눈길도 안 주다가모스카토 다스티 찾다가 맛보게 된 놈이다. 이탈리아 브랜드 또스띠의 3% 돌체 와인.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도수가 3%다. 와인 맛 음료수라고 봐야 맞겠다. ㅋㅋㅋ모스까토로 만든 듯 하다. 드라이한 끼안띠 마시다가 이걸 입에 대니깐 그냥 음료수다 음료수. 스파클링도 모스카또 다스띠 정도의 세미스파클링. 향이나 그런 것들도 비슷비슷하나역시 도수 때문인가 입에 남는 감은 현저히 떨어지긴 한다. 요거는 술을 정말 못하시는 여성분들이 케이크나 쿠키 같은 거 놓고 파티할 때 마시면 좋겠다. 가격도 싸고... 더보기 이탈리안 레드? 요놈부터 - Piccini Chianti 피치니 끼안티 얼마 전 있었던 회사 종무식. 주종이 와인이라길래 모스까토 다스티 같은것만 있지 않겠나... 생각했다. 뭐. 예상이 반은 맞았지만반은 틀렸다. 이야아... 끼안티라니... 피치니의 끼안티 오렌지 라벨. 이탈리아 와인의 대표격인 포도, 산지오베제로 만들어진 와인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가격대의 DOCG 다. 색깔도 예쁘고, 꽃향기 같은 향을 지녔다. 드라이하다. 살짝 달달 뭐 이런거는 별로 없다. 걍 드라이. 하지만 입에서 느껴지는 향이 화사한 편이다. 바디가 그닥 무겁지 않아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듯 하다. 타닌 별로 안 쎄고... 잘 넘어가는 편이다. 드라이한 탓에 사람들이 많이 찾진 않았다. 덕분에 두잔을 마실 수 있었던... .ㅋㅋㅋㅋㅋ올 연말 뭐 비싼놈은 하나도 안 마셨지만 개중 제일 만족했던 .. 더보기 가벼운 식전 레드 - 산타 카롤리나 프리미오 레드 santa carolina premio red 이것도 연말에 마신 놈이다. 부서 연말 회식으로 이화사거리 마루샤브를 갔는데와인이 서비스였다. ㅋㅋ앗싸 하면서 보니 요거였다. 산타 카롤리나 프리미오 레드. 칠레 와인으로 센트럴 밸리 출신이라고 한다마는...칠레쪽은 지역을 도통 잘 모르겠다. ㅎㅎ 공부를 좀 해봐야 할라나 싶다. 드라이한 놈이지만 가볍게 달콤한 과일향이 입에 돌았다. 복잡함을 흉내내거나 그런거 없이 가격대에 맞게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가는 것 같다. 묵직하지 않고 가볍다. 탄닌감이 세지 않고 술술 넘어간다. ...그래서 많이 마셔버렸나. ;;; 단일품종은 아니고 블렌딩인데...뭐 넣었는지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마셨네. ;;집에 와서 인터넷 뒤져봐도 품종에 대한 정보는 없다. 레어 블렌디드라고밖에...클래식한 블렌딩은 아니라고 하는 정도의 ..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