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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즐거운 것들

서호용정 - 이것이 중국 제일차?! 몇주 전 북경으로 놀러갈 일이 있었는데 차 상점이 보일 때 마다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마롄도 차시장을 갈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한 터라.. 그러던 중 전문대가에서 좀 맘에 드는 상점을 발견했다. 장일원 이었다. 중국 전역에 체인이 있다고 하긴 하는데 천복명차나 다른 곳에 비해서 찻잎 상태가 좋았다. 백호은침 상태를 딱 보고 여기다 싶었다. 은침차 많이 먹어보지도 못했지만 백호 상태나 향이 주변 다른 곳들에 비해 우월했다. 4가지 차종을 구입했다. 모리화차, 서호용정, 황산모봉, 백호은침. 그 중에 제일 만족도가 높았던 놈은 서호용정이었다. 서호 부근에서 나는 용정차. 황제가 맛에 감동해 차밭에 벼슬을 내렸다는.. 녹차이며 찻잎이 납작납작한게 특징이다. 새로 산 개완에 우렸다. 2g으로 5포.. 더보기
베티나르디 - 다즐링 티팟에 항상 얼그레이 티백만 우리는 게 아쉬워서 홍차를 좀 구매해 봤다. 마리아쥬 프레르는 죄다 가향이라 패스. 포트넘 앤 메이슨 으로 갈까 하다가 눈에 들어온게 여기 국내 브랜드인 베티나르디. SFTGFOP1 등급이라 한다. 다즐링을 많이 접하진 않아 얼마나 좋은 놈인지는 감이 안오지만 맛있다. 수색은 밝은 오렌지색. 같은 인도홍차지만 루비색을 띄는 아쌈과 다르다. 요즘 회사에서 마시는 아쌈과 비교했을 때 아쌈이 남자답고 강한 맛을 낸다면 얘는 여리고 섬세하다. 첫 모금에 살짝 지나가는 상쾌하고 달큰한 향이 있는데 이게 머스캣 향인가 싶고.ㅎㅎ 다즐링 잎차 중 가성비 좋은 듯 하다. 영국 브랜드보다 이동경로도 짧아 차의 신선도도 좋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고.. 더보기
Adventure in Iceland (아이슬란드 신혼여행) - (5) 데티포스 - 미바튼 그리고 오로라 이제 남부를 벗어나 북부 아이슬란드로 옮겨가는 날. 에이일스타디르에 작별을 고하고 출발.크라플라 호수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기대하던 데티포스를 보는 날이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생각도 못했다. ㅎㅎ(어차피 그거 봤으면 미바튼 들어가는게 늦었을 거야..) 에이일스타디르에서 나가는 길에 히치하이커 한명을 태웠다. 아이슬란드에서는 히치하이킹으로도 많이들 여행을 하는데가면서 한명씩 태우는 것도 재밌는 것 같다. ㅎㅎ스위스에서 온 사람이었는데 아이슬란드에는 두번째라고 했다. 자기는 스위스에서 나고 자란 탓에 아이슬란드의 풍경이 더 좋은 것 같다고...ㅋㅋ여튼 스위스 아재의 아이슬란드 찬양을 들으면서 북부 아이슬란드 드라이브 시작. 여전히 곳곳에서 폭포가 우릴 맞아주지만남부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초록빛.. 더보기
Sabah tea - 코타키나발루의 내음 평소와 다름 없이 출근을 하고 부서 간식 찬장에 마이쮸를 꺼내먹으려 찬장을 열었더니 못보던 티가 있었다. 사.. 사바 티??? 인터넷 검색 열나게 고고 해 보니 코타키나발루 특산 홍차란다. 거기 가서 많이들 사오신다고.. 아싸 좋구나 싶어서 종이컵에 티백 하나 우려봤다. ...이게 뭐야..;; 뭔가 풀맛이 자극적으로 나오고 먼지맛도.. 제조년월을 보니 거의 유통기한이 다되어간다.;; 설마 이때까지 이걸 뜯어놓고 보관한건가 싶다. .... 이거 티백별로 개별포장도 안 되어 있던데;; 다른 차들 세차 하듯이 한번 물에 헹궈내고 마시니 마실만하다. 딱 두개 남았을 때 집에 들고왔다.ㅋㅋ 티팟에 따라 마시고 싶었다. 역시 종이컵과는 다르다 종이컵과는. 탕색이 다른 홍차보다 진하고 향도 더 묵직한 편. 개성이 뚜.. 더보기
Adventure in Iceland (아이슬란드 신혼여행) - (4) 동부피오르드-세이디스피오르드 아침 일찍 포근했던 게스트하우스를 떠난다. 게스트하우스 딩자. 잊지 못할겨. ㅋㅋ 아침에 게스트하우스 나오자 마자 보이는 풍경. 호픈도 항구규모는 작지만 항구도시다. 살짝 살짝 하늘이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저 멀리 쌍무지개가 도로에 나선 우릴 반겼다. 아이슬란드 와서 평생 볼 무지개 다 봤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번에는 아예 쌍무지개를 보여준다. 헤픈 무지개 같으니라구. 조금 더 달리니 아이슬란드 남쪽에서 동쪽 위로 이어지는 피오르드가 슬슬 모습을 드러낸다. 거칠고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한참을 드라이브 한다. 그 와중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아이슬란드의 흔한 길가. 오늘도 여기저기 차 세우고 사진 찍기 바쁘다. 에이일스타디르 넘어가기 전에 만난 마을. 이름이 생각 안난다. ㅡㅡ;;주유하고 간단한 요기거리.. 더보기
Adventure in Iceland (아이슬란드 신혼여행) - (3) 남부스카프타펠-호픈 오늘은 드디어 빙하 보는 날. 설레는 맘으로 호텔을 나선다. 원래는 스카프타펠에서 스노모빌을 모는 투어를 예약했으나거리로 봤을 때 도저히 제시간에 도착할 수 없는 상황. 해당 투어를 취소하고 그냥 빙하워킹으로 예약한 상태로 출발. 첫번째 목적지는 Fjardrargljufur 협곡. (어떻게 한글로 읽어지지 않는다.ㅡㅡ;;) 가는 길에 비랑 우박, 무지개가 우릴 맞아준다. 다행히도 도착할 때쯤 날이 갠다. 여기도 차로 올라가는 길이 좀 좁고 험하다. 여기로 가는게 맞나 싶지만 네비를 믿고 신뢰하시길. ㅎㅎ 아, F도로를 타는 길은 아니다. 에... 여긴 어떤 데냐 하면빙하가 흐르면서 깎아진 협곡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면 대충 이런 세계지리 시간에 교과서에서 본 듯한 풍경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 더보기
다례는 녹차로 - 보성 운림차 특우전 와이프가 장모님께 얻어낸 특우전과 내가 우리 부모님께 얻어낸 다기가 만났다. 집에 있는 다구 세트를 호시탐탐 노리다가 아버지 생일상 받으러 오시는 날 좋은 녹차 우린다고 한번 들고 오시라고.. 집에서 사용 안하시지 않냐고..ㅋㅋ 이 날을 기다리며 녹차 우리는 법도 다른 그릇에다 연습하고..ㅋㅋㅋ 녹차는 물을 팔팔 끓인 후 왼쪽의 숙우, 다관, 찻잔 순으로 데운다. 데운 물은 퇴수기에 버리는데 퇴수기는 아무 그릇이나 사용해도 무방. 그 후에 숙우에 물을 부어 80도 이하로 식힌 후 다관에 차를 우리는데 중국 발효차들은 끓는 물로 우리는 반면 녹차는 여린 찻잎이 익어버릴 수 있어 좀 식힌 물로 우린다. 역시 특우전은 좋다. 고소한 향이 입안을 톡톡 건들이며 지나간다. 카페인은 홍차나 보이차보다 녹차가 더 많.. 더보기
Adventure in Iceland (아이슬란드 신혼여행) - (2) 남서부 - vik 아이슬란드에서의 3일째. 오늘은 남서쪽에 있는 vik 라는 마을까지의 여정이다. 일정을 조금 서둘러 출발하기로 했다. 어제 싱벨리어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본 탓. 아. 정말 씨끌씨끌하던데... 왠지 우리가 가는 루트를 그대로 따라오실 것 같았다. ;;;암튼이틀을 묵어 정든 호텔을 떠나 다시 드라이빙을 시작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의 운전 어렵다 어쩐다 얘기도 많은데개인적 생각으로는 별로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레이캬비크에서의 운전이 제일 어려웠고..(서울 운전과 비슷했던 듯)국도타고 가는 운전은 겨울 빙판길정도 제외하고는 쉽다. 다만 여름이 아닌 이상 사륜차와 스노우타이어는 정말 필수. 솔직히 나도 완전 초보라서 신혼여행 직전에 운전연수 겁나 받고 갔는데 괜찮게 다녔다. 도로가 좁긴 한데 차가 .. 더보기
Adventure in Iceland (아이슬란드 신혼여행) - (1) 출발 / 골든서클 올해 10월 결혼이었다. 3월 즈음 신혼여행지를 정하려 했는데 평번한 곳을 가긴 싫고... 그렇다고 신혼인데 시설이나 그런 것들이 후진 곳은 또 싫고... 그러다 갑자기 와이프(당시 여자친구)가 갑자기 외친 한마디가 있었다. '아이슬란드 어때?'바로 콜. 우리가 원하는 곳이 거기였다. 바로 핀란드 경유하는 표 끊고아이슬란드101 에서 나온 아이슬란드 여행책자 구입. 인터넷을 뒤져가며 루트를 짜고 루트에 맞게 호텔스 닷컴에서 호텔 예약. 뭐... 다른 곳을 예약할 수도 있었지만 신혼여행이니 호텔을 잡자고... ㅎㅎ렌트카는 가이드 투 아이슬란드 이용 했다. 시간이 흐르고... 결혼식 끝. 그리고 출발!!! 헬싱키 반타공항 경유. 핀에어 타고 헬싱키 경유하는 경우 14~15 시간 정도 걸린다. 아이슬란드 겁내.. 더보기
전설의 게임기 아타리 대면기!! 고전게임 매니아인 동생 덕에 귀한 놈 구경을 하게 되었다. 아타리 2600. 더 구형버전도 같이 샀지만 이놈이 제일 쌩쌩하단다. 아. 이 자식 버전별로 아타리를 세대 샀다.;; 카붐, 아스테로이드 등 명작게임들은 정품으로.. 2인대전이 좋은 테니스게임을 했다. 정품 조이스틱은 조작감 정말 거지같다. 미친 듯이 뻑뻑하고 바닥에 고정도 잘 안되고.. 희한한건 보다시피 구형 메가드라이브 패드가 완벽 호환된다. 같은 게임에서 완전 환골탈태한 조작감을 즐길 수 있다. 액티비전의 테니스. 생각보다 긴장감 넘친다.ㅋㅋ 공이 날아오는 방향에 캐릭터를 갖다대면 알아서 샷을 날리는 방식. 난이도가 은근 높아서 cpu를 이기기 힘들다. 액티비전의 아타리 대표작 핏폴!! 아 진짜 액티비전 정말 게임 잘 만들었구나 생각하게 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