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즐거운 것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리스토텔레스 다 읽었..ㅠㅠ 오늘 퇴근 버스안에서 수사학/시학을 끝으로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아리스토텔레스 읽기 완료. 이 양반 책 진짜 더럽게 읽기 힘들다.ㅠㅠ 나중에 아퀴나스 읽을거 생각하면서 꾹꾹 참고 읽음.ㅠㅠ 기억에 많이 남는 책들은 범주론은 정말이지 플라톤 읽다가 읽으니 아 참 나는 현대인이었지?! 하는 사이다 같은 책이었고 변증론이랑 자연학은 정말 토가 쏠렸다. 오히려 나는 형이상학이 읽을만하더라. (절대 더 쉬웠다는 말이 아니다!!!) ⠀ 플라톤과 동시대를 살았다는게 정말정말정말 경이로운 사람. 그리고 책. ⠀ 이제 그리스를 뒤로하고 로마로 가야지. ...하지만 어째 통근버스에서 다시 스위치를 하게 될 것 같다는 건 함정. 분석론은 언제 번역이 나오려나.. 더보기 정치학 - 아리스토텔레스 1월에 시작했는데 아이가 태어나는 바람에 한동안 못 읽다가 이제야 다 읽었다. 거의 1년을 읽어서 플라톤이랑 아리스토텔레스 겨우 두사람 읽는다. ㅠㅠ 이상국가의 체제를 그린다는 점에서 플라톤의 국가나 법률을 연상케 하지만 현실 폴리스의 사례를 꼼꼼히 살펴보는 과정을 거치는 데에서 아리스토텔레스만의 결을 볼 수 있다. 이상적인 체제를 논하는 맨 앞에 구성원의 '행복'을 말하는 것이 정말 인상적. 2000년도 더 전의 할배도 아는 얘기를 오늘날 모르는 인간들이 왜 이리 많을까..ㅠㅠ 더보기 별의커비 스타얼라이즈 후기 요놈도 얼마전에 클리어. 닌텐도 콘솔의 의미는 닌텐도 게임에 있다고 굳게 믿기에 여러 비추에도 불구하고 샀다. 비추요인 중 가장 큰 요인인 난이도는 진짜 뭐 한것도 없는데 클리어 되네 싶은 난이도. 드림프렌즈 몇명 몰고나가면 지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해준다. 볼륨도 살짝 작다싶고.. 나야 커비를 좋아하니 그냥 닥치고 했지만 닌텐도 명작으로서의 커비를 생각하고 플레이하면 실망감이 없잖아 있겠다싶다. 의외로 2인이상 협력플레이가 재밌었다. 가뜩이나 강한 프렌즈 캐릭이 플레이어 손에 들어가니 더 사기가 되었지만 그래도 나름 닌텐도게임만의 '즐거운 분위기'를 내는 데는 좋은 듯. 나야 재밌게 했지만서도 추천하라면 좀 아리까리한 그런 놈이다. 더보기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 후기 스토리모드 클리어하고 이것저것 많이 가지고 놀았다.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대전 그 자체도 잘 만들었고 즐겁지만 이번 시리즈의 핵심은 스피릿인듯. 게이머들에 대한 헌사 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마어마한 게임들을 망라한다. 특히 스토리모드 등불의별 에서 스피릿 캐릭터와 파이터 캐릭터, 맵과의 매칭은 정말 신경 많이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어떤 스테이지들은 '이런 드립이라니!' 하는 생각도 하게 만들정도다. 누구나 즐겁게 즐기는 대전액션..이긴 한데 즐겁게 하는거랑 잘하는거 사이에 갭은 엄청난듯. 온라인에서 항상 영혼까지 털리곤 한다. 이만하면 꽤 즐겼다 싶어서 집어넣었지만 언제고 생각날 것 같은 소프트인듯. 더보기 테어어웨이:언폴디드 클리어 예전 PSN에서 무료로 풀린 걸 라이브러리 추가해 뒀다가 이제사 클리어했다. 게임이 어렵지는 않다. 어려운 부분 한군데 정도 있는데제일 마지막 챕터에 컨트롤이 좀 짜증나게 되어 있는 부분 한군데 말고는정말 쉽게쉽게 스토리 보면서 클리어 할 수 있게 해 놓았다. 리틀빅 플래닛 제작진이 만들었다는데정말 제작진 특유의 아기자기한 감성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듯 하다. 듀숔4 컨트롤러를 100% 사용하게 만드는 게임구성도 참 재밌고내가 그린 여러가지 그림들(조악하게 그릴 수 밖에 없었지만..)이 게임에 그대로 사용된다는 것도 소소한 재미였고 말이다. BGM이 나름 매력있다. 2스테이지인가 3스테이지인가 인디언 느낌이 물씬 나는 음악이 있었는데주인공 차림새도 그렇고 배경도 그렇고잘 어울리면서 이국적이고 머리에 맴도는.. 더보기 에우데모스 윤리학 - 아리스토텔레스 이 책도 절판된 놈을 중고로..ㅠㅠ 여튼 니코마코스 윤리학으로 시작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서적들을 읽고 있다. 에우데모스 윤리학과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반절정도의 분량이 서로 겹치는 내용이라 에우데모스 윤리학 번역할 땐 보통 그 부분을 뺀다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하면 생각나는 단어인 중용은 니코마코스쪽 보다는 오히려 이 책에서 더 많이 보이는 듯 하다. 아예 성품별 도표까지 제시하면서 성격적 덕으로서의 중용을 강조한다. 정치학의 중요성, 행복관, 그리고 관조에 대한 가치부여 같은 주요부분들에서 니코마코스 윤리학과 유사한 논조들을 볼 수 있다. 역시 자연학, 형이상학 서적보다는 쉬이 읽히지만 개별 개념에 대한 끈질긴 탐구와 정의, 기존 이론, 통념들의 검토와 비판 등은 이 책 쓴 사람 아리스토텔레스 맞.. 더보기 니코마코스 윤리학 -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 책 중에 제일 유명한 니코마코스 윤리학이다. 어렵다는 얘기들을 많이 들어서 긴장 좀 하고 있었는데 이거 어렵다는 분들은 형이상학 안 보시고 이거 보신 듯. 형이상학 읽고 나니 이건 진짜 훌훌 읽힌다. ㅎㅎ 자연학이나 형이상학때 처럼 치밀한 논증에 의한 전개는 아닌 듯. 애초에 책 앞부분에 이 주제에 관해서는 그렇게 치밀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한다. 서두에 정치학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치학으로 마무리를 짓는 끝부분을 염두한 것인가 싶다. 음.. 그냥 강의록 정리한 거니 그런거 없는건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용기, 절제, 즐거움, 행복에 관한 통념들을 검토하고 개념에 대해 탐구하는데 전개양상이 아리스토텔레스 특유의 냄새가 난다.ㅎㅎ 결국 최고의 행복은 이성을 사용하여 관조하는 행위에 있.. 더보기 닌자거북이 토너먼트 파이터즈 - 패미컴(93년) 93년 어린이날이었지 싶다. 닌자거북이2가 어린이날 맞춰 개봉했고 가족끼리 그거 본 다음에 동성로 지하상가에 88게임랜드 가서 게임팩을 바꿨던 듯 하다. 여튼 추억을 되살리며 플레이. 타이틀 화면. 스토리모드 외에 구성이 알차다. 스토리모드는 닌자거북이 넷 중에 하나 골라서 진행한다. 라파엘로가 제일 좋았던 듯. 잡기 데미지랑 필살기 꼼수가 있었던 거 같다. 우선 나머지 닌자거북이를 상대로 이기면 슈뢰더 일당과 붙는데 슈뢰더 포함 세명이다. 입에서 불뿜는 이놈도 처리하고 나면 슈뢰더랑 붙는다. 끝판 보스라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컷 하나 추가해준다. 오 이런 성의라니. 이놈을 깨고 나면 슈뢰더에게 설교하는 라파엘로ㅋㅋ 쓸쓸하게 도망치는 슈뢰더ㅋㅋ 그리고 나타나는 스플린터. 아 그땐 이런 연출 진짜 감동이었는.. 더보기 1942 - 패미컴 (1985년 발매) 게임불감증에 시달리는 중에 예전에 동생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이제 1942같은 건 앉은 자리에서 깨지.' 그래서 도전해 봤다. 항공모함에서 출격해서 항공모함으로 돌아오면 스테이지 완료. 저 빨간 놈들이 아이템 주는 놈들. 나름 보스전도 있다. 꽁지에서 총알 쏘는 보스.. 깨면 저렇게 엔진에 불붙으면서 추락한다. 엔딩은 콩그레츄레이션 나오고 끝. ...끝?? 이거 진짜 앉은 자리에서 깨지네?? 26년전에는 왜 그렇게 어려웠지..?ㅠㅠ 더보기 에우튀데모스 - 플라톤 니코마코스 윤리학 읽는 틈틈이 플라톤 완독을 향해 달리고 있다. 에우튀데모스는 생각보다 재밌었다. 등장하는 소피스트들 둘은 마지막에 소크라테스가 대동한 크테십포스에게 혼쭐이 나고 니 아버지가 개니 말이니 하는 부분에 가면 피식거리면서 읽게 된다. 책 속에서 소크라테스는 저 소피스트들에게 우리를 내맡기자고 표면적으로는 이야기하고 있지만 플라톤의 진의는 아무래도 소크라테스가 얘기하는 마지막 문장에 있지 않을까 싶다. '사물 자체를 훌륭하게 잘 검토해서 그것이 자네에게 분명히 하찮아 보인다면 자네 아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것에서 돌아서게 하게. 만약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바로 그런 것으로 보인다면 속담마따나 그것을 자네 자신과 자식들이 용감하게 탐구하고 연마하게.'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