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즐거운 것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형이상학 - 아리스토텔레스 3주동안 붙잡고 있었다. 다 읽긴 읽었는데 두고두고 다시 펴보게 될 것 같은 책. 인간은 본래 앎을 욕구한다 는 간지터지는 말로 시작해서 있는 것은 무엇인가 로 부터 시작해 상위학문과 형이상학을 발견하고 신의 존재까지 생각해보는 여정이다. 읽고있다보면 러셀이나 진중권이 생각날 만큼 모두까기를 시전하는 아리스토텔레스를 볼 수 있다. 덕분에 플라톤 대화편들이랑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선집을 다시 들춰보면서 재차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파르메니데스를 좀더 많이 이해할 수 있었던 게 큰 소득. 까더라도 친절한(?) 설명 후에 까는 아리스토텔레스인지라.. 하지만 정작 아리스토텔레스의 입장자체는 내가 잘 따라갔는지 아리송한게 함정..ㅠ 다른 책들 읽다보면 다시 뒤적이며 이해할 날이 오겠지.. 더보기 사랑의 기술 - 에리히 프롬 에리히 프롬의 스테디셀러 사랑의 기술 지금 읽어보면 뭔가 옛날사람스럽고 어떤 사람이 보면 '에레이 에리히 프롬 빻았네' 같은 말을 할 수 있는 구절도 몇몇군데 조금 있긴 하다. 특히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구분하는 곳에서 그렇다. 뭐.. 프롬 자신은 성역할로 구분한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종교와 신앙에 관한 통찰은 깊이 새길 만 하다. 신에 대한 사랑 부분을 읽고 있으면 아, 저때 이미 기복신앙으로서의 기독교가 문제가 되고 있었구나 싶다. 사람들에게 걱정받는 종교라니. 예나 지금이나 참.. 애가 적어도 8살이 되면 아버지가 가르쳐 주는 규범을 내재화 하기 시작하지만 지금 종교의 모습은 세살배기의 모습정도만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 정말 뼈를 때린다. ;; 결론이 또한 볼만하다. 챕터제목은 사랑의 실천. 그.. 더보기 메넥세노스 - 플라톤 주말동안 짧은 대화편을 하루에 하나씩 읽었다. 메넥세노스는 대화편이라기에는 소크라테스의 연설문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냥 읽기에는 철학적 함의도 없는 것 같고 그냥그냥 연설문 같고 플라톤이 이걸 왜 썼는지 모르겠는데 해제를 보니 좀 이해가 된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그렇게 싫어했던 연설가들에 대한 패러디라는 해석이 있고 페리클레스의 제국주의적 연설에 대한 대척점으로 쓰여졌다는 해석이 있는데 후자가 참 설득력 있다. 고르기아스에서 플라톤이 페리클레스를 위시한 정치인들 모두까기를 시전했던 것을 근거로 드는 것도 그렇고.. 책 말미에 페리클레스의 연설문을 같이 수록해 놓은 게 참 좋았다고 생각된다. 더보기 에우튀프론 -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박종현 본 말고 천병희 본으로 읽어서 에우튀프론은 따로 정암학당 본을 사서 읽었다. 번역 참 좋고 주석도 매우 상세하다. 원문만큼의 주석이라니..ㅎㅎ 주석이 뒤에 따로 있어서 왔다갔다해야 했지만 주석양을 보면 밑에 달 수는 없었겠구나 싶다. 쓰인 시기가 언제냐 가지고 말이 많다는데 읽은 느낌은 초기는 아닌거 같은 느낌.. 형상이라는 단어의 출현이나 겪이에 대한 언급들 보고 있으니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다. (뭐.. 내가 전공자도 뭣도 아니지만..) 사랑받기때문에 사랑받는 것이 되냐 사랑받는 것이어서 사랑받게 되느냐 이 질문은 철학적 질문이기도 하지만 신학적인 면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질문이 되는 것 같다. 여튼 형이상학 읽는 중에 짤막한 대화편 하나 가볍게 읽어보니 좋네 ㅋㅋ 더보기 범주들 명제에 관하여 - 아리스토텔레스 법률을 다 읽고 아리스토텔레스로 넘어왔다. 오로가논이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기초를 이룬대서 제일 먼저 집어든 범주론 명제론이다. 긴 말이 필요없었다. 범주론 몇장 안가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위대하구나 생각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대단함을 알고싶으면 플라톤 대화편을 읽다가 범주론을 펼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의 정의가 뭐니 이건 여기에 속하니 이것 안에 있겠지 그럼 이 있는것은 어쩌고 하는 플라톤식 속터지는(어찌보면 말이다..)문장들을 보다가 실체는 종과 유 안에 속하고 종은 유 안에서 종차들로 나뉜다는 말을 보고 아.. 완전 사이다..ㅠㅠ 체증이 확 내려간다. 순식간에 아리스토텔레스 빠가 되었으나 변증론 가서는 울면서 책을 보게 되었으니..ㅠㅠ 여튼 이 책만 따로 놓고 보면 어떤 건 당연한 소리 어떤 건 살.. 더보기 법률 - 플라톤 (박종현 역) 두께부터 압박을 자아내는 플라톤의 법률이다. 최후의 주요저작인 만큼 천병희 역보다는 다른 번역을 보고싶었고박종현 본과 나남에서 나온 정암학당 본을 놓고 고민하다가박종현 본은 뒤에 미노스랑 에피노미스까지 번역되어 있는 걸 보고 박종현 본을 골랐다. 이때까지 계속 대화편들을 읽어왔다면 그닥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국가에서 나왔던 논의들의 연장같은 느낌으로 읽을 수 있고양이 많다 뿐이지 그렇게 어려운 내용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가상의 국가 마그네시아를 수립하기 위해 세명의 사람이 대화를 나눈다. 그 중에 아테네인이 플라톤을 대변하며 마그네시아에 필요한 법률을 얘기하는 내용이다. 국가에서의 내용이 아무래도 개인의 올바른 삶과 관련하여 얘기하는 내용 때문에좀 개략적인 느낌이 많았다면여기 법률은 .. 더보기 정치가 소피스트 - 플라톤 (천병희 역) 형이상학을 읽고 있는데 드디어 현타가 왔다. 내가 왜 이걸 읽고 있지 하는 자괴감과 지루함과...꾸역꾸역 보고 있다가 다시 한번 써 보는 플라톤 포스팅. 플라톤의 후기 대화편으로 꼽히는 책이다. 정치가 편의 변역이 천병희 번역밖에 없어서 그냥 이걸로 살 수밖에 없었다. ㅎㅎ 각각 정치가와 소피스트가 무엇인지 규정짓는 것을 목표로 한 대화편이다. 원래 대화편의 시간순서는 소피스트 -> 정치가로 이어지는데왜 굳이 정치가를 앞쪽에 배치했는 지는 잘 모르겠다. 소피스트 뒤쪽에 나오는 존재론 이야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것때문에 소피스트 읽고 나면 정치가가 밋밋하게 읽힐 수도 있기 때문일지도...뭐 나는 그냥 뒷쪽 소피스트부터 읽었지만. 무엇인가에 대해 정의내릴 때 그냥 단순히 질문만 던지면서'그것을 한 문장으.. 더보기 파이드로스 메논 - 플라톤(천병희 역) 형이상학 읽다가 지친머리를 흔들며 쉬는 겸 작성해 보는 플라톤 포스팅. 파이드로스는 플라톤 대화편 중에 제일 인상깊게 봤던 책이었다. 아무래도 플라톤을 읽게 된 계기가 아우구스티누스이다 보니 파이드로스에서 나온 신과 영혼 이야기가 공통점이 많아서 인상깊었다. 영혼이 우주밖의 진리를 관상한다는 이야기가 고백록에서 천사들이 신을 관상하며 영생한다는 이야기와 흡사한게 인상깊다. 영혼불멸, 윤회등 여기저기서 나왔던 개념들이 많이 나온다. 다른 대화편들을 읽어봤다면 무리없이 읽힐만한 대화편인듯. 메논은.. 지식을 태어날 때 갖고 태어나며 배운다는 것은 가진 지식을 상기하는 거라고 하는 상기설을 얘기한다. 그러면서 노예소년한테 수학을 얘기하면서 상기설을 입증하려 하는데.. 흐음.. 이건 거의 과외해놓고 우기는거 아.. 더보기 쾌락 - 에피쿠로스 아아.. 저 아름다운 제목을 보라. '쾌락'읽고싶어 산 책이지만지하철에서 읽기엔 묘하게 용기가 필요하고 그런 책이었다. 하다못해 아타락시아 라고 제목을 붙여 줬으면 오죽 좋았을까. ㅠㅠ이게 임팩트 있어서 그런가... ㅠㅠ제목 때문인지, 표지에 박힌 에피쿠로스 두상도 뭔가 변태할배같다. ㅠㅠ 암튼.법률 읽을 때 사서 조금씩 조금씩 읽다보니아리스토텔레스 형이상학 읽고있는.. 이제 다 읽게 되었는데여기도 여러모로 재밌다. 특히 세련된 언어로 표현된 YOLO 의 스웩은 진짜 엄청나다. '우리는 한 번 태어나며, 두 번 태어날 수 없다. 또한 우리는 영원히 존재할 수 없다. 내일의 주인이 아닌 당신이여, 당신의 행복을 연기하라. 우리들 각자는 미루다가 인생을 낭비하며, 여가를 누리지도 못하고 죽는다.' 멋짐이란 .. 더보기 자연학 소론집 - 아리스토텔레스 자연학 이후에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어쩌다보니 영혼에 관하여 부터 해서 계속 읽고 있다. 자연학 소론집은 흐름상 영혼에 관하여에서 주욱 이어진다. 읽어보면 왜 학자들이 영혼론 이후에 이 소론집을 놓았는지 이해가 간다. 영혼에 관하여 에서 감각과 감각기관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데자연학 소론집의 가장 첫번째 부분이 감각과 감각대상에 대한 부분이다. 자연스럽게 영혼에 관하여 에서 본 내용들과 이어진다. 영혼에 관하여에서 감각기관에 대해 촛점을 맞추고 서술한다면여기서는 감각하는 대상에 대해서 촛점을 맞추고 있다.이에 대한 서술 이후에 혼을 가진 동물들, 특히 인간의 특성, 기능들에 대한 논문을 이어가는데기억, 잠, 꿈, 수명, 늙음, 호흡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체적으로 자연학이나 영혼에 관하여 보..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