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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즐거운 것들/Alchol... alchol..

애매할 때 무난한 건 역시.. - 간치아 모스카토 다스티 Gancia Moscato d'Asti

지난 주말, 여자친구네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다녀왔다. 

뭘 사갈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과일 한상자를 사긴 샀는데

그러고 나니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 나눌 만한 술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아버님은 술을 잘 안드신다 하셨고...

그러니 양주는 일단 패스. 

그러면 와인인데... 

아 복잡한 건 싫고. 잘 생각해 보니 이런 애매할 때 가져가면 평타는 항상 치는 놈이 있었다. 

이탈리안 스위트 와인. 최강의 달달이 모스카토 다스티!!


모스카토 다스티는 아스티 지방에서 모스카토 품종으로 만든 와인이고...

이태리 최고 와인 등급인 DOCG 등급이 붙어있으면서

가격도 3만원 대 밑에서 대부분 구할 수 있다. 

도수도 맥주정도 생각하면 되고...

아스티 스푸만테 처럼 스파클링이 많진 않지만 세미 스파클링으로 탄산이 섞여 있다. 

그리고... 열라 달다. 


낮은 도수와 높은 당도, 그리고 발포성 때문에

마치 사이다같이 마실 수 있는 와인이다. 

복잡하지는 않아도 상쾌하고 상큼한 느낌? 여튼 글타. 

아스티 스푸만테보다 더 라이트한 느낌인 것 같다 나는. 


모스카토 다스티를 세종류 먹어봤는데 

나는 그 중에는 카스텔로 델 포지오 모스카토 다스티가 젤 좋았던 듯 하다. 

그래도 다들 비슷비슷해서리... ^^ 

모스카토 다스티는 연말연시에는 할인 이벤트도 많이 하니깐 한병정도 따는 것도 좋을 듯. 


아. 참고로 아버님과 친척분들한테 완전 좋은 평을 들었다. 

맛있는 와인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