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즐거운 것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교토 후쿠쥬엔 센차 장모님이 일본 다녀오시면서 구입하신 교토 전통다원 후쿠쥬엔의 우지센차다. 일본녹차래봤다 겐마이정도 접해본 나는 이렇게 본격적인 센차는 처음이었다. 센차는 찻잎을 따서 증기로 찌고 뜨거운 바람에 말려 만드는데 한국녹차, 중국녹차와는 또 다른 맛이 있는 듯. 색깔은 정말 우려본 녹차 중에 제일 잘 빠진다. 무슨 물에 형광펜 탄 것 같이 이쁜 색이 나온다. 한국녹차와는 다른 고소함이 있는데 마치 파래나 김같은 해초향이 난달까.. 더보기 Adventure in Iceland (아이슬란드 신혼여행) - (8) 블루라군 여행이 슬슬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었다. 키욀리르를 무사히 빠져나온 뒤 그간의 여독을 풀기 위해 블루라군으로 간다. 하늘이 거짓말처럼 다시 맑아졌다. 블루라군 가는 길에 다시 골든서클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맑을 때 보는 골든서클은 정말 완전 분위기가 달랐다. 젠장. 진작 좀 맑아주지. ㅠㅠ서쪽으로 서쪽으로 블루라군 가는 길. 남쪽이 푸른 색이고 북쪽이 황량한 적갈색. 키욀리르에서 새하얀 아이슬란드까지 보고 왔다면블루라군 가는 길은 그야말로 진한 초록색 대지를 보여준다. 어디보다 진한 녹색을 띈 라바가 마치 외계의 땅인양 반겨준다. 도착. 블루라군 온천 들어가는 길. 뭔가 두근두근하게 만들어놓음. 온천 밖에도 이렇게 온천수로 조성된 호수가 있다. 푸른 빛깔의 온천수와 하얀색 머드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더보기 대만죽엽청주-이제 연태보다 이거!! 파트회식으로 간 중국집에서 우리 차장님은 으레 드시던 연태고량주를 시키려 하시다 갑자기 오늘은 딴거먹자 하시더니 급 죽엽청주로 전환 하셨다. 대나무가 이쁘게 그려진 자기병이 등장. 도수는 48도였던가 45도였던가 기억이 잘 나진 않는다. 보통 중국집에서 중자 1병에 25,000원 정도 파는데 대만 편의점서 만원정도 한다는 듯. 노란 빛깔을 띈다. 향은 달달한 약재향이 난다. 원조인 중국산서성의 죽엽청주는 분주를 베이스로 각종 약재를 더한다는데 이놈도 아마 주조공정은 거의 동일할 것이다. 분주가 산서성 특산품이다 보니 대만죽엽청은 그것과는 아마 다르겠지.. 집에 산서성 오리지널이 있긴 한데 언제 기회봐서 따봐야겠다.ㅎㅎ 연태고량주보다 훨씬 묵직하고 화끈한 맛이 있다. 하지만 뭐 백주는 아니기에 일대일 비교.. 더보기 Adventure in Iceland (아이슬란드 신혼여행) - (7) 키욀리르 - 흐베리르 아퀴레이리에서 휴식한 후 블루라군으로 한번에 내려가기 위해 길을 서둘렀다. 링로드를 타고 주욱 돌아가는 안전한 길도 있으나... 내가 미쳤었는지 F도로(비포장 도로)를 타고 인랜드 거쳐 나가고 싶어졌다. 아... 진심 내가 미쳤었지... 아퀴레이리 서북쪽에서 랑요쿨, 홉스요쿨 사이로 빠져나오는 루트를 키욀리르라고 한단다. 그걸 타기로 했다. 도로상황을 체크해 보니 눈이 오긴 했지만 도로는 열려 있었다. 키욀리르를 타러 가는 길. 북부에 눈이 내리면 이런 풍경이다. 정말 푸르른 신록부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슬란드. 키욀리르 타고 가다보면 흐베리르 라는 곳에 도착한다. 온천지대인데... 눈 밑에 물이 끓는 기묘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좀 더 하이킹 해보고 싶고 하지만 갈길이 멀어서 패스. 그리고 지.. 더보기 라스트오브어스 - 요즘 달리는 예전 명작 결혼축하선물로 동생이 툭 던져줬던 타이틀이다. 플삼때부터 전세계적으로 히트친 수작이라 이미 결말도 다 스포당했고 하지만 역시 직접 달리는 맛은 또 다르다. 뭐 게임내용이야 인터넷에 깔린게 그거고 내 생각을 좀 써보자면.. 워킹데드를 못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좀비물 중에서 스토리는 정말 갑인 듯 하다. 위기 앞에서 인간의 존엄이나 이상 같은 건 정말 전혀 끼어들 여지가 없는 것 같다. 정말 추악해져버린 무리들 말고는 살아남으려 발버둥치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 정말 평범한 사람들의 눈으로 담담하게 스토리를 이어나간다. 엘리의 첫 살인에 대한 소감조차 '오 이런 기분이 이상하네요' 정도이다만 그 전부터 봐왔던 세계의 풍경이 이미 헬이라 그 정도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 인간 이성과 모든 도덕적 가치의 물화 .. 더보기 베어플래그 일렉트릭 로제 어제마신 와인포스팅. 아내가 갑자기 술이 땡긴대서 집에가는 길에 와인을 살펴보다가 라벨이 예뻐보여서 가져왔다. 미국산으로 요즘 여기저기보이는 Bear flag의 electric rose 와인. 스페인 화가가 디자인 했다고 하고 레이블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코르크 아닌 일반 병뚜껑이 나 겁나 캐쥬얼한 와인이요 소리지르는 듯 하다. 맛은 완전 노골적 베리향. 특히 딸기향 폴폴나는 그야말로 새콤달콤한 와인. 시원하게 칠링해서 먹으면 좋겠다 싶어 한잔 마시고 바로 냉장고로 들어갔다. 얼음 띄워 마셔도 좋을 듯. 값도 싸고 술 안좋아하는 사람한테도 잘 먹힐 것 같고 여러모로 가성비 좋은 와인인 듯 하다. 더보기 Adventure in Iceland (아이슬란드 신혼여행) - (6) 고다포스 - 아퀴레이리 미바튼에서 오로라를 보고 난 다음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길을 죽 가다 보니 아늑하고 예쁜 폭포 하나가 나온다. 고다포스다. 옛날 아이슬란드에 기독교가 전해졌을 때그들의 우상을 이곳에 던져버렸다고 했다. 나도 내 우상을 이곳에 던져놓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슬란드에서 본 폭포 중 가장 좋았다. 맑은 날씨와 어우러져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풍경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달빅으로 떠난다. 고래를 봐야하기 때문. 보트를 타고 죽어라고 고래 꽁무니를 따라다닌다. 사방 천지가 고래긴 했지만고래 몸통을 제대로 보고 그러지는 못한다. 등이랑 꼬리정도 본다. 고래도 고래지만 주변 풍경이 정말 좋았던... 고래투어 이후 간단히 낚시 타임을 가진다. 루어낚시를 하게 .. 더보기 최강의 가성비는 이것? - 모건데이비드 콩코드 오랫만에 술 포스팅ㅋㅋ 어제는 아내랑 연애를 시작한 날이었다. 결혼기념일같은 큰 기념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한잔 하고싶기는 하고.. 원래 홍대가려다가 아내의 저녁모임이 늦어져서 캔슬. 급히 편의점으로 달려가서 몇개없는 와인들 중에 달달한 걸로 하나 골랐다. 모건 데이비드 콩코드. 달디단 레드와인이다. 와인 잘 모르시는 어르신들한테 이거 드리면 백퍼 좋아하신다. (우리 엄니 제일 좋아하시는 와인이다.) 마셔보면 단 맛이 강해도 너무 강하다. 잔에서 좀 시간을 둔 다음에 마시니 조금 낫긴 한데.. 그래도 내 취향은 좀 아니긴 했다.ㅎㅎ 차게 마시면 좋을 거 같다. 아내는 완전 대만족. 달고 술술 넘어가는 놈이니.. 더보기 건담브레이커3 - 건덕들에겐 천국 PS4를 사고 한동안 계속 블러드본을 즐겼다만 직장인이라 항상 바쁘고 지친 탓에 긴장감을 가지고 몰입하는 게임에 선뜻 손이 잘 안 가게 되는 현상을 겪게 되었다. 가벼운 놈 없나 두리번거리다 발견한게 이 소프트. 나름 건덕이기도 하고.. 가벼운 소프트 같기도 하고.. 구입해서 퇴근하고 짬짬이 하다 보니 어느새 스토리모드 클리어했다. 뭐 살 사람들이야 다른 곳에도 관련정보 많으니 내가 느낀 점만 적어보자면.. 무쌍형식의 게임 진행이지만 액션감은 무쌍보다 시원시원하다. 특히 묵직하고 시원한 타격감이 좋았다. 스테이지를 계속 우려먹는게 좀.. 어차피 파밍을 중심으로 하는 노가다성 게임이라지만 같은 스테이지 배경이 반복되는건 노가다성 게임에 지루함을 주는 요소인 듯. MG와 HG의 크기차이 등 프라모델 조금이라.. 더보기 황산모첨 - 장일원 구입품 오랫만의 포스팅. 원래 악기, 음악블로그 하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차 포스팅이 난무하는..;; 지난 중국 여행에서 구입한 황산모첨이다. 녹차임에도 백호은침처럼 겉에 하얀 솜털이 자리하고 있다. 황산 일대에서 생산되며 명전 생산품이 황산모첨이고 명전 이후에 따는 차가 유명한 황산모봉이다. 찻잎 향을 바로 맡아보면 같은 녹차라도 용정의 경우엔 고소한 냄새가 거의 다인데 이놈은 새콤한 향이 섞여있다. 개완에 우렸다. 빛깔은 뭐 녹차의 그것이다. 맛은 향에서 느낄 수 있던 그대로다. 백호 때문인지 약간의 묵직함이 있고 새콤한 맛과 녹차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있다. 용정이 보다 더 내 취향이지만 절대 떨어지지 않는 맛이다. 맛이 특색있고 강해서 여타 다식들과도 잘 어울리고 묻히지 않는 듯 하다.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7 다음